‘여백없는 투표용지’ 배부 루머
중앙선관위 “사실 아니다” 경고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지난달 30일 완료된 가운데 뉴욕•뉴저지 재외투표소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2개의 투표용지가 배부됐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씨 USA’에 따르면 뉴저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는 한 한인여성은 “후보자 간 여백이 없이 나란히 붙어있는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이 투표용지를 사용할 경우 무효처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글을 올렸다. 여기에 “나도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에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일부 한인들은 “선관위에 문의했더니 ‘여백 없이 붙어있는 용지는 무효표로 처리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저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논란은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한국에 까지 이어지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중앙선관위는 루머가 확산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 투표용지는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만 출력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후보자 간 여백이 없는 것(위)과 여백이 있는 2가지가 존재한다는 루머가 확산돼 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