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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전 중·장기적 계획부터 세워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5-01 10:10:38

주택구입,퍼스트타임,바이어,계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망 좋아도 한번 더 생각하고 꾸민 것에 현혹되지 말도록

마이클과 메리 존슨 부부는 정확히 1년 전 생애 첫 주택을 구입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소중한 집에 살면서 이들 부부는 여러 교훈을 얻었다. “그때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식의 후회가 엿보이는 교훈들이다. 내 집 장만과 관련된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마이클과 메리 부부는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교훈들의 법칙을 발견했다. 퍼스트타임 홈 바이어가 생각하지 못하는 9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한다.

1. 장기적인 관점에서 되팔 것도 생각하라

자녀를 가질 계획인가? 연세 든 부모님을 모실 것인가? 중장기적인 미래 계획이 중요하다. 태어나 처음 사 보는 집이지만 불과 몇 년 살고 이사를 떠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누구에게 팔 것인가? 만약 학군이 좋지 않거나, 번잡한 곳에 위치한 집을 샀다면 언젠가 되팔 때 자녀까지 있는 가정은 예비 바이어에서 모두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

2. 체크할 아이템을 꼼꼼히 작성하라

집을 사는 건 상당 부분 감성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작업이다. 물론 집을 평가할 때는 냉철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아이템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반드시 갖춰야 할 점, 있으면 좋은 점, 필요 없는 점 등등으로 나눠서 말이다.

종이에 정리해서 프린트하고 집을 보러 갈 때마다 하나하나 체크하고 필요하면 사진도 찍어 첨부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너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체크 리스트를 만족시키는 부분이 적다면 적어도 잠시 결정을 미루고 생각을 다시 해 볼 가능성은 만들어 줄 것이다.

3. 빠짐없이 모든 비용을 산출해보라

집을 사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할 때 오직 모기지 원금과 이자, 세금만 염두에 뒀다면 곤란하다. 거기에 유틸리티, 출퇴근 비용과 업그레이드 가격 등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유틸리티의 경우 관련 회사에 연락해 사려는 집의 유틸리티 비용이 얼마나 통계적으로 나왔었는지 확인하고 비용에 반영해야 한다.

출퇴근에 드는 개스비나 자주 찾는 곳까지 가는 비용도 포함시켜야 그 집에서 살면서 낼 모기지 비용과 더불어 생활비까지 감안해 나만이 느낄 집의 가치를 따질 수 있다. 

4. 사인하기 전에 계약서를 꼭 읽어라

주택은 아마 평생 본인이 구입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비싼 것일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계약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해가 되지 않는 문구가 있다면 모기지 브로커나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질문하면 된다. 또 만약 그들이 해당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면 해고하고 다른 사람을 구하면 된다. 주변엔 도와줄 수 있고, 돕겠다고 하는 전문가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5. 집 주변의 인구통계를 살펴라

만약 집 주변에 렌트용 주택이 많다면 이후에 소수의 세입자나 집 주인들로 인해서 동네 환경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 주택 오너보다는 책임감이 적은 이들이 돌발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 집 주변에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면 어떨까. 이미 본인의 집에는 어린 자녀들까지 있다면 아무래도 새로운 걱정꺼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6. 꾸며둔 것의 이면을 살펴라

평범하게 사는 모습 그대로인 집과 팔기 위해 꾸며진 집의 차이는 극명하다. 그리고 바이어의 심리상 꾸며진 집은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침대 옆 탁자 위에 따뜻한 색깔의 램프가 켜져 있다면 아늑하고 훌륭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근처에는 플러그 포인트도 없다면 속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이런 일종의 연출은 리모델링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꾸며진 모습은 지우고 집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가구나 조명, 데코레이션을 뚫고 투시하듯이 집의 구조와 레이아웃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당장 눈에 띄는 후진 벽지나 이상한 페인트 같은 정도는 집을 산 뒤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니 현혹되면 안 된다.

7. 전망이 좋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라

집을 산 뒤 로컬 정부와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많다. 주변에 대형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전망이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들어선 순간 뷰가 훌륭해도 바로 계약하면 곤란하다. 전망은 영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멀리 숲이 보이고, 더 멀리는 눈 덮힌 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의 집을 샀던 한 가족은 1년 만에 그 앞을 가로막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실망감에 빠졌다. 내 집과 전망 사이의 땅까지 내 것이 아니면 전망만 믿고 집을 사기는 위험하다.

8. 계약 전 홈 오너 협회(HOA)를 찾아라

마이클과 메리 부부는 집을 산 뒤 몇 년 뒤에는 렌트를 줄 계획이었다. 이런 플랜이 있다면 주변 지역의 렌트 시세와 수급 상황 등 시장 조사를 해야 한다. HOA 규정도 미리 확보해서 참고로 하는 것이 좋다. 만약 HOA 규정 상 렌트가 불가능한 주택이라면 다른 집을 알아보든, 렌트 계획을 접든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

9. 다양한 모기지 관련 옵션도 고려하라

마이클과 메리 부부도 모기지를 받을 때 각종 혜택을 따져 봤다. 당초 소득이 낮아야만 혜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나 농부를 위한 모기지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 외곽 지역이나 빈곤층이 많은 곳의 주택에 대한 혜택도 있었다.

이런 모기지와 관련된 옵션들은 모기지 신청 과정에서 다양한 조건들을 대입하면서 알게 될 수 있으니 론 오피서 등과 상의하면 될 것이다. 

<구성훈 기자>

“주택 구입 전 중·장기적 계획부터 세워라”
“주택 구입 전 중·장기적 계획부터 세워라”

집은 살면서 구입하게 되는 것 중 가장 덩치도 크고, 가격도 비싸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 계약서 내용을 확실히 파악해야 하며 이해되지 않은 문구가 있으면 부동산 에이전트나 브로커에게 물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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