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행복한 아침]하얀 거짓말

지역뉴스 | | 2017-04-01 19:28:47

김정자,수필,하얀거짓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을 다녀온 친구를 달포만에 만났다. 시차적응도 않된 상태인데도 모습이 환하고 예뻐보인다. 한국을 다녀오기만 하면 시종여일하게  젊어지고 예뻐지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칭찬같은 인삿 말을 건넸더니 친구는 하얀 거짓말도 할 줄 아냐며 눈을 흘긴다. 한층 젊어 보이고 예뻐졌다고 응수를 했지만 머리를 짧게 다듬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란다. 그랬구나 하얀 거짓말이란 말이 있었지. 거짓말에도 색깔론이 있다는게 절묘하다. 새하얀 거짓말도 있고 새빨간 거짓말도 있고 시커먼 거짓말도 언어의태두리 안에서 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진실의 확고성을 위한 효과의 존재가치로 넌즈시 인정 받으려는 기묘한 현상의 잔재인 것 같다. 빤히 드러날 만큼 속보이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은 새빨간 거짓말의 유개념 범위로 구분짓고, 시커먼 거짓말은 악의 가득한 악성 거짓말로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만들어낸 사회악으로 대국민적 거대한 사기극으로 남게된다. 거짓말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자하는 악습의 찌꺼기로 거짓말을 통해 상황을 해결하려거나 동정을 받으려는 묘하고 야릇한 잘못된 감정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돕고자 하는 선의의 발로가 거짓말의 발단이 되기도 하지만 거짓말은 상대방을 속일 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속이게 된다. 양치기소년 같은 주위의 관심을 끌어보자는 애정결핍형 습관적 거짓말은 종국엔 난처한 상황을 불러 들이기도 한다. 진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곤란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필요에 의한 것이란 상황을 이해하게도 되지만 번번히 계속되면 신뢰를 잃을 수 있거니와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불러들이게 된다. 회의적인 거짓말은 선거공약으로 당선을 위한 수법이나 기교에 불과할 뿐이었다. 자녀들이 강아지 구해주면 밥도 손수 챙기고 산책을 물론 목욕도 본인이 다 할거라는 약속이며, 입시에 목메인 자식들의 요구사항을 대학가면 해준다는 공약도 막상 대학생이 되고나면 무산되기 십상이다. 교과서 위주로 수업에 충실했다는 수석합격자들의 공통된 인터뷰 또한 일목요연한 답으로 진행중이다. 거짓말의 속임수는 들키지 않을 때에만 힘을가진다. 거짓말을 윤활유라는 착각으로 거침없이 사용해온 노련한 세일즈나 사업에 성공했다는 모순들. 거짓말을 소통의 수완이며 처세의 기교로 공존하는데 기여한다는 논지는 허언이요 망언이다. 무책임한 낭설이다. 거짓말이 모티브가 된 문학작품들도 거짓말이 사회생활에 쓸모가 있다거나, 때론 매혹적으로 접근해오는 거짓말을 능력이라 수긍하는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바늘도둑 소도둑 되듯 가볍게 즐기던 거짓말이 가지를 뻗어 우람한 나무가 되어 대사기극 까지도 도전하게 만든다는 내용들로 그득하다. 

하지만 거짓말이 인간적일 수 있다는 범주는 하얀 거짓말에서 만 유효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결혼식에서 신부를 미인이라고 칭찬해주는 슬기 라든가, 나이들어버린 초로의 부인을 곱다고 이야기 해주는 위트도.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차가 밀려서 늦었다’는 식의 거짓말은 속아주는 미덕으로 받아들인지 이미 오래된 고전이다. ‘한동안 뵙지 못했는데 젊어지셨어요’ ‘오늘 유난히 더 예뻐보인다’ 는 식으로 고의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속이려 한 것이 아니라면 하얀 웃음을 위한 거짓말 쯤으로 간주해도 될 것 같다. 

소화제를 치료제로 믿고 복용한 환자가 회복하는 현상인 플라시보 효과처럼 교육이나 치유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성적이 부족한 자녀에게 ‘잘하고 있다’는 암시 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얻게되는 피그말이온 효과도 있지않은가. 불치병이나 말기암 환자에게 희망을 붙들 수 있는 메세지 효과도 필요한 거짓말의 카태고리에 묶어주어야 할까보다. 사랑과 배려가 담긴 하얀 거짓말이 주는 센스나 평화 정도는 가볍게 누려도 되지 않을까하는 심경이 기웃거려진다. 지친 삶의 불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구조 하듯 희망과 빛으로 이끌어내어 하얀 웃음을 유발시키는 기운은 삶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라서.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처럼.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삶이 나아지도록 정성 담아 의정활동"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미쉘 강 주하원의원 당선자의 선거운동 감사파티가 5일 저녁 둘루스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7일 귀넷 페어그아운드전자제품 ∙ 폐타이어 등  귀넷 카운티가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를 개최한다.토요일인 7일 귀넷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한달 간 검역·적응 기간 거쳐 600만불 들여 새 보금자리도  2년 만에 애틀랜타 동물원에 돌라온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이 6일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애틀랜타 동물원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비즈니스 및 일등석에기내식·객실승무원도 대한항공은 유력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6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