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마약거래, 한인 유학생도 적발
익명성 악용…시민권 위조,매춘, 살인청부까지
인터넷 지하세계로 불리는 이른바 ‘딥웹’(deep web)의 암시장에서 마약 등이 불법 유통되면서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유학생들이 이를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나오는 등 한인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유학생 출신 20~30대 대학생, 회사원 등 80명이 마약매매 및 복용으로 무더기 검거됐다. 이들은 ‘베리마켓’이라는 이름의 ‘딥웹’ 암시장에서 암호화된 문자로 소통하며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구매한 혐의를 받았다.
또 한인이 운영하는 한 블로그에는 마리화나를 매매할 때 일반 인터넷을 이용하면 경찰수사망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토르’(Tor)라는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하이코리아 딥웹 사이트’에 들어오라며 웹사이트 주소까지 올려놓기도 했다.
딥웹은 구글이나 네이버 등 일반 검색엔진으로 검색이 가능한 표면웹(surface web)의 반대 개념으로, 일반 검색엔진에 걸리지 않는 웹이나 컨텐츠를 말한다. UC버클리 연구진은 지난 2001년에 이미 딥웹의 컨텐츠가 약 7,500 테라바이트에 도달했고 딥웹의 규모가 표면웹의 400배에서 550배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30만개의 딥웹 사이트가 발견되기도 했다.
딥웹 중에서 접속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는 곳을 ‘다크웹’(dark web)이라고 한다. 다크웹은 토르 브라우저를 통해서 우회접근이 가능하고 경찰추적을 피할 수 있으며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9명을 숨지게 한 독일 뮌헨 총기난사 사건도 10대 용의자가 다크웹에서 구입한 총으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다크웹을 포함한 딥웹에서 미국시민권 등 위조신분증, 각종 마약과 무기, 소아성애 포르노까지 거래 및 소비되고 있고 나아가 인신매매와 청부살인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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