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33년만에 연임 성공
5월1일부터 2년간 새 임기
뉴욕한인회가 4일 개최한 제34대 뉴욕한인회 정기총회에서 35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민선 현 회장은 참석자 282명 중 과반이상의 신임을 받아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회장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2019년 4월31일까지 2년이다. 뉴욕한인회 역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17대, 18대 회장을 역임한 강익조 회장에 이어 김민선 회장이 33년 만에 처음이다.
김민선 회장은 “34대에 이어 35대에서도 한인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인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졸속처리 논란이 불거졌던 회칙개정안을 안건에 올려 인준했다. 개정된 회칙은 총회가 열리기 2시간 전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된 뒤 곧바로 총회의 인준을 받아 오는 5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새롭게 개정된 회칙은 회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신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회장이 직접 70명 이상의 이사를 위촉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는 현 조항을 새 회칙에서는 회장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4명만 임명하도록 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수도 비영리단체에서 6명, 영리단체에서 6명 등 17명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회장 선거 공탁금을 최대 10만 달러에서 최소 3만달러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조진우 기자>
4일 한인회장 당선증을 전달받은 김민선(왼쪽에서 세번째) 제35대 뉴욕한인회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