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자문회의...이견 제시
50주년 행사 위원회도 논의
애틀랜타한인회 자문회의가 20일 한인회관에서 자문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배기성 한인회장은 내년 애틀랜타 한인회 50주년 행사와 관련, "코리안 페스티벌과 합쳐서 진행하겠다"며 "신임 한인회장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형기 자문위원은 “내년에 한인회장이 새로 취임하고 나서 행사 준비위원들이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로 인해 혼란이 야기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인회 산하 세종한국학교의 별도 설립을 놓고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한인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이견에 대해 배 한인회장은 “전임 회장 때부터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한인회 소속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며 “그 동안 관계정립을 위해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한인회장이 한국학교 이사회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수모를 겪어 그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한인회 산하의 정통성 있는 한국학교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김형률 자문위원은 "한인회와 한국학교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먼저할 일"이라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학교를 설립한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 한인회장은 오는 10월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와 관련, 텐트 등 모든 물품을 작년 행사 때 구비했고, 한인회비 납부 캠페인을 통해 회비가 많이 걷혀 소요예산에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인락 인턴기자
20일 저녁 열린 애틀랜타한인회 자문위원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