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한인 부부가 하와이에서 원정 불법 보톡스 시술을 하다 체포돼 유죄를 인정했다.
하와이에서 가짜 보톡스 시술을 하다 체포된 퀸즈의 한인 부부가 유죄를 인정했다.
하와이 연방검찰은 지난해 3월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김모씨와 남편 조모씨가 불법 보톡스 시술과 수 만 달러의 현금을 한국으로 반출하려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퀸즈 와잇스톤에 거주하는 영주권자인 김씨 부부는 한국에서 수입한 가짜 보톡스 약품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의 파고다 호텔 객실 등에서 불법 시술을 했다.
주요 고객은 하와이 스트립 클럽과 주점 직원들이었으며, 건당 100~500달러씩을 받고 불법 보톡스 시술을 했다. 이들 부부는 또 지난해 3월6일 하와이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8만달러를 휴지곽에 숨겨 몰래 반출하려한 혐의도 인정했다.
부부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보톡스 시술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서 자신들의 행동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에 대한 최종 선고공판은 7월13일 열리며, 최대 5년형과 벌금 25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