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나성동산교회가 교단과의 분쟁 끝에 교단을 탈퇴했다.
나성동산교회는 지난달 29일 교인총회를 열어 박영천 목사를 담임목사로 추대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탈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나성동산교회 측은 교인 총회에는 교회 재적 126명 가운데 102명(위임 11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박 목사를 담임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해 한기형 전 담임목사가 물러난 후 새로운 담임목사 선임을 둘러싸고 그동안 교회 측과 교단 측이 갈등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총회 후 발표한 선언문에서 “지난 1년여간 담임목사 청빙을 둘러싸고 연회와 총회의 교회정치에 휘둘려 신앙공동체가 무너졌고, 담임목사 선임과 관련한 개체교회의 법적 권리가 무시되고 교인들의 뜻도 무시당해왔다”며 교단 탈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측은 “목사의 한국 내 법적 문제가 있어 1월31일까지 해결하라는 행정명령을 발송했는데 해결 시한을 3일 앞두고 기습적으로 교단을 탈퇴했다”고 상반된 설명을 했다. <예진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