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경비 2만 달러는 혈세 낭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참석 예정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불참 선언 정치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같은 공화당 소속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도 취임식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17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불참 결정이 지난 주말 불거진 존 루이스 하원의원과 트럼트 당선인과의 불화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지사 측근의 한 인사는 “불참 결정은 두 사람의 불화가 일기 전인 지난 주 금요일에 내려졌다”고 설명하면서 “주된 불참 이유는 여행 경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취임식 참석에 소요되는 여행 경비가 2만 달러에 이른다”면서 “주지사가 이런 규모의 혈세를 써가면서 굳이 취임식에 참석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 조지아에서는 이미 불참을 선언한 루이스 의원과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행크 존슨(민주)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연방의원들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지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의회 지도자들 중 일부는 회기를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민주당 출신 연방하원의원 40여명이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