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채널 쇼...중국인·음식에 비유
론 김 의원 등 항의서한·사과 촉구
흑인 쇼호스트 스티브 하비가 아시안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뉴욕지역 아시안 정치인들은 항의서한을 보내고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스티브 하비는 지난 11일 폭스채널에서 방영한 ‘스티브 하비쇼’에서 ‘백인 여자와 데이트하는 법: 아시아 남자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책을 소개하며 ‘누가 아시안 남자를 좋아하겠나 이 책 내용은 흑인여자라도 같을 것이다. 난 중국음식조차 못 먹는다. 발음하기도 힘든 음식 먹을 시간이 없다’며 원색적인 비하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방송되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서는 하비가 아시안 남성을 전부 중국인으로 치부한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음식에 비유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