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우편투표 제한’ 시도 트럼프 행정명령…연방대법원, 시행 허용 ‘파문’

미국뉴스 | 정치 | 2026-08-26 09:13:42

우편투표 제한, 트럼프 행정명령, 연방대법원, 시행 허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유권자 투표참여 옥죄기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에 대한 하급심의 집행정지 결정을 뒤집고 행정명령 시행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우편투표를 부정선거의 주요 수단으로 지목해 왔으며,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가 주별 유권자 명단을 작성하고 연방우정국(USPS)의 우편투표 관리 역할을 대폭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국토안보부(DHS)는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이민 관련 자료 등 연방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주별로 투표 자격이 있는 시민 명단을 작성하고, 이를 각 주의 유권자 명부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23개 주와 유권자 권리단체들은 대통령에게 주 정부의 선거절차를 일방적으로 변경할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선거 관계자들도 USPS와 DHS의 역할 확대가 행정 혼란과 유권자 혼선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투표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지난 24일 내놓은 판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3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민주당 주도 23개 주가 제기한 소송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행정명령이 당시까지 주 정부에 직접적인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들이 구체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USPS의 역할 확대다. 주·지방 선거당국은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기 전에 수령인의 이름과 주소를 USPS 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며, 표준화된 봉투와 기계 판독용 바코드도 사용해야 한다. 등록되지 않은 투표용지는 반송될 수 있고, 규정을 따르지 않는 주는 연방선거 관련 우편투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이용률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다. 2024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자 1,614만44명 가운데 1,303만4,378명이 우편투표를 이용해 80.8%를 기록했다.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 카운티에서도 2024년 대선 당시 273만2,752장의 우편투표가 집계됐다.

 

다만 이번 결정은 행정명령 자체의 적법성을 판단한 것이 아니어서 실제 시행 여부와 범위는 여전히 추가적인 법원 판단에 달려 있다. 당장 유권자들이 우편투표 방식을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중간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USPS의 관련 조치는 별도의 하급심 명령으로 여전히 시행이 차단돼 있다. USPS 역시 법원의 승인이 없으면 중간선거 전에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주가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행정명령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변수다.

 

이에 따라 이번 대법원 결정만으로 중간선거에서 우편투표 절차가 즉각 바뀌는 것은 아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3분기 누적 순익 6896만 달러NIM 4.07%, ROA 2.12% 고공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제일I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경영난 기존 운영업체 계약만료추수감사절 연휴도 중단 가능성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면세점들이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잠정 폐쇄된다.  애틀랜타 공항에 따르면 기존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커미셔너위원회, 새 조례 승인“노숙인 보호” VS “주민안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공공장소에서의 야영과 노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심 야영(Urban Camping)’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오바마 케어 보험료 2년 연속 급등내년 가입자 5만4천명 감소 전망저가 보험이나 아예 무보험 선택도 조지아 오바마 케어(ACA)  건강보험료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둘루스에서 이틀간 합동 선거운동지역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여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할로윈 주말을 맞아 2천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참전 기념비 건립과 후손 지원 계획 이수연 현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이 지난 10월 8일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해외지회 한국방문단 환영만찬회에서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개교 기념식과 운동회 함께 열어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 이사장 최주환)는 지난달 31일(토) 둘루스 래드포드중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46주년 기념식과 제29회 운동회를 개최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활동 유권자 37.5% 이미 투표 마쳐사전투표 민주당 지지층 결집 보여공화당 전통적으로 본투표에 강해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조지아 한인 노년층 5명 중 1명 ‘빈곤’
조지아 한인 노년층 5명 중 1명 ‘빈곤’

▪2025 ACS GA 한인인구 분석II18~34세 젊은층 성비불균형 심각한국 출생자 중 절반만 시민권 취득   조지아 한인인구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주택소유비율은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시민권·영주권·취업허가 등심사 전반 ‘병목’ 마비 수준신규 신청 줄어도 처리 급감   미국의 시민권과 영주권, 취업허가 등 각종 이민 신청서류의 심사 적체가 1,280만 건을 넘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