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현금은 카드나 수표처럼 거래 기록이 바로 남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은 매출, 매입, 급여, 은행거래, 세금신고 등 다양한 경제활동과 연결된다. 오늘날 IRS(미 국세청)는 하나의 자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자료를 비교하여 신고된 소득과 실제 사업 규모가 합리적으로 일치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과 같이 팁이 발생하는 업종에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Form 8027을 통해 음식·음료 매출과 팁에 관한 자료를 IRS에 보고한다.
Q. IRS는 현금을 직접 추적하는가?
A. IRS가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무조사나 신고 내용 검토 과정에서는 카드 매출, POS 기록, 은행 입출금 내역, 공급업체 거래 규모, 직원 수와 급여 수준, 임대료, 각종 세금 신고자료 등을 서로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의 식재료 구입 규모와 직원 수는 상당한데 신고된 매출은 지나치게 낮다면, IRS는 그 차이가 합리적으로 설명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Q. 카드 매출만으로 현금 매출 누락을 확인할 수 있는가?
A. 카드 매출 하나만으로 현금 매출 누락을 확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다른 자료와 함께 검토하면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업체의 카드 매출이 상당한 수준인데 신고된 전체 매출은 상대적으로 낮다면 IRS는 그 차이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업종과 사업장이 동일한 카드 결제 비율을 갖는 것은 아니며, 고객층, 지역, 업종, 사업 형태 등에 따라 현금과 카드의 비중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카드 매출 하나가 아니라 카드 매출, 현금 매출, 사업장 규모, 구매량, 인건비 등 여러 자료를 종합했을 때 신고 내용이 합리적으로 설명되는가 하는 점이다.
Q. POS 시스템의 기록도 세무조사에서 활용될 수 있는가?
A. 그렇다. 오늘날 많은 업체가 POS(Point of Sale) 시스템을 사용한다. POS에는 단순한 매출액뿐 아니라 거래 시간, 결제 방법, 할인, 환불, 거래 취소(Void)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될 수 있다. 따라서 세무조사 등 필요한 경우 사업자가 보관하고 있는 POS 기록과 장부를 요청하여 검토할 수 있다. POS 기록과 실제 매출 및 장부 기록이 서로 일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Q. 현금 매출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으면 IRS가 확인할 수 없는가?
A. 그렇지 않다.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이 은행에 입금되지 않았더라도 자동차나 부동산 구입, 신용카드 대금이나 생활비 지급 등에 사용되면 자금의 흐름과 신고소득 사이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IRS는 필요한 경우 자금의 원천과 사용처(Source and Application of Funds), 은행예금과 현금지출, 자산 증가 등을 분석하여 신고되지 않은 소득이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다만 자산이나 지출이 신고소득보다 많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소득 누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저축, 대출, 상속·증여 등 합법적인 자금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객관적인 자료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그 여부가 중요하다.
Q. 식당의 현금 팁도 IRS가 확인할 수 있는가?
A. 그렇다. 다만 IRS가 현금 팁을 하나하나 직접 추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대형 음식·음료 사업장은 Form 8027, Employer's Annual Information Return of Tip Income and Allocated Tips를 통해 음식·음료 총매출과 직원들이 보고한 팁 등을 IRS에 보고한다. 또한 Form 8027에서는 **Potential Unreported Tips(잠재적인 미보고 팁)**을 검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카드 매출에서 발생한 팁과 현금 매출에서 보고된 팁을 비교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따라서 현금으로 받은 팁도 실제 받은 금액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신고해야 한다.
Q. 거래처의 자료도 IRS가 활용할 수 있는가?
A. 그렇다. 사업은 여러 거래 관계 속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거래처의 자료도 사업 규모와 매출을 파악하는 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매점이 도매상으로부터 담배, 주류, 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면, 도매상에 남아 있는 판매기록이나 구매 내역을 통해 해당 소매점이 어느 정도의 상품을 구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소매점이 신고한 매출 규모가 실제 사업 규모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도매상의 구매자료만으로 소매상의 매출 누락을 단정할 수는 없다. 재고의 증감, 폐기, 할인, 판매가격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업체 자료는 카드 매출, POS 기록, 은행 거래, 급여자료 등 다른 자료와 함께 검토될 경우 사업자의 실제 영업 규모와 신고된 매출이 일관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Q. IRS는 사업자의 현금 매출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A. 하나의 자료가 아니라 사업 전체의 흐름과 일관성을 본다. 카드 매출, POS 기록, 은행 거래, 공급업체 자료, 직원 수와 급여, W-2·1099 등 각종 정보보고 자료와 세금 신고 내용을 종합하여 사업 전체의 규모와 신고소득이 합리적으로 일치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현금 거래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현금으로 받은 매출과 팁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신고하면 정상적인 사업 활동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 사업 규모나 매출·팁과 신고된 금액 사이에 설명하기 어려운 차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결국 사업자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금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기록하고 신고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무환경에서는 “IRS가 현금을 볼 수 있는가?”보다 **내 사업의 여러 기록이 서로 일관되게 설명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 글은 일반적인 세무 해설을 위한 것이며, 개별 납세자의 상황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주. (770) 457-1958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 University of Wisconsin - Madison, MBA 학위
•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Uniform CPA Exam) 합격
• Ernst & Young LLP (미국 4대 회계법인) – 국제세무업무 담당
• 박영권 회계법인 대표 (1997년 ~ 현재)
자격 및 소속 협회
• AICPA (미국 공인회계사 협회) 정회원
• GACPA (조지아 공인회계사 협회) 정회원
• Public Accounting Firm License 보유
언론 및 방송 활동
• 애틀랜타 한국일보 ‘박영권의 CPA 코너’ 연재
•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전) ‘박영권의 회계 일번지’ 코너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