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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AI ‘봇물’… 챗GPT 등 더 싸질까

미국뉴스 | 경제 | 2026-06-23 09:37:11

중국산 AI , 챗GPT 등 더 싸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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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반 가격전쟁 치열

 저렴한 모델과 혼용 사용

 오픈AI도 인하 합류 검토

 IPO 앞두고 적잖은 부담

 

저렴한 중국산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며 AI 업계 전반에 가격 전쟁의 불이 붙었다고 월스릿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시장 선두 주자에도 요금 인하 압박이 커져, 이들 기업이 어떻게 고객층을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WSJ에 따르면 많은 기업은 AI 에이전트(업무 도우미)를 구동할 때 단순 반복 작업에선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의 모델이나 오픈소스(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체 AI를 활용하고, 고차원적 업무 때는 챗GPT,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 고급 제품을 호출하는 ‘이원화’ 전략을 쓴다.

 

이는 현업에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급증하며 기업용 AI 서비스의 요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은 이런 투트랙 방식을 통해 AI 관련 비용을 최대 95% 절감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저가 AI 열풍은 AI 업계의 지출 지수가 하락한 것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타델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런 흐름을 전하며 “아무리 강력한 기술이라도 비용 곡선, 용량 제한, 한계 수익이라는 냉정한 규칙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짚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고객 이탈에 대처하고자 대대적 AI 요금 인하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AI 전산 자원을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거 조달한 만큼 이 비축 자원을 내세워 앤트로픽 등 경쟁사와의 가격 전쟁에서도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런 상황은 작지 않은 고민이 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가격 경쟁이 격화하면 실적 악화나 투자자 심리 동요 등 악재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선 실속형 AI 에이전트가 득세하며 선도 모델이 누리던 성능 차별점이 사라질 것이란 관측도 많다. 컬럼비아대 공대의 비샬 미스라 전산학·AI 담당 부학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기업이 양자 중력 역학을 아는 고차원 모델이 필요하진 않다”며 “오픈소스 모델 등의 성능이 충분히 좋아지면서 (챗GPT 같은) 폐쇄형 AI 모델이 누렸던 프리미엄 효과가 점차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비용은 계산이 복잡하다. 단가는 중국산 오픈소스가 훨씬 싸지만, 숨겨진 비용을 따지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앤트로픽의 최신 ‘페이블 5’ 모델의 토큰(데이터 단위)당 가격은 중국 기업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 ‘V4 프로’의 50배가 넘는다. 그러나 앤트로픽의 고가 제품이 오픈소스 경쟁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4∼6개월이 앞서 있는 만큼, 고난도 과제를 해결할 때는 훨씬 더 적은 토큰을 소모해 최종 비용이 낮아지는 경우가 적잖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기업들은 이제 토큰당 단가가 아닌 전체 업무를 끝까지 완료하는 데 드는 ‘작업당 비용’을 기준으로 모델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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