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400여명 요구에 2028년 재도입 가능성
미국 최대 공립대학 시스템인 UC가 6년 전 폐지한 SAT·ACT 표준시험 입시 요건의 부활 여부를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UC 교수진 사이에서 신입생들의 수학 기초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전국 주요 명문대들의 표준시험 재도입 움직임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UC 학사원 산하 입학·고교관계위원회는 12일 표준시험 활용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400명 이상의 UC 교수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SAT와 ACT 재도입을 촉구한 이후 나왔다. 서한에 서명한 교수들 상당수는 수학·과학·공학 분야 교수들로, 최근 학생들의 기초 수학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TF에는 이공계와 인문계 교수진, 입학 전문가, 등록관리 담당자, 주 교육위원회 대표 등 최소 1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SAT·ACT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1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스마터 밸런스 영어·수학 평가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 권한은 UC 이사회가 갖고 있으며, 설령 재도입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적용은 2028학년도 입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UC는 2020년 인종과 소득 수준에 따른 불평등 문제를 이유로 SAT·ACT 제출 요건을 중단했고, 2025년부터는 완전히 폐지했다. 당시 이사회는 시험 준비 학원이나 사교육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에게 시험이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UC는 SAT·ACT 문제와 별도로 현재 입학 필수 조건인 15개 고교 과목 요건도 함께 재검토하기로 했다. 학사원은 현재의 과목 체계가 지나치게 경직돼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과 변화하는 노동시장 수요, 새로운 학습 방식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