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기숙사 욕실
휴대폰 설치하다 걸려
아동 성착취물 소지도
미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한인 남성이 기숙사에서 여학생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기소됐다. 이 남성은 수사 과정에서 아동 성학대물(CSAM) 소지 혐의까지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시간주 와시터나우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한인 정모(26)씨는 지난해 6월 미시간주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 대학교 멍거 대학원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시간 지역매체 M라이브가 보도했다. 검찰은 정씨에게 1급 주거침입 및 나체 상태의 타인을 촬영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현지 법원 심리 과정에서 공개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샤워를 마친 뒤 욕실 천장 근처 작은 창문에 휴대전화가 테이프로 부착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여성은 방을 나와 공용 화장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정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씨는 검은색 덕테이프가 붙은 휴대전화와 접이식 발판을 들고 있었으며, 피해 여성은 정씨를 추궁한 뒤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거주 공간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여러 개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씨에게 아동 성학대물 가중 소지 및 범죄 목적의 컴퓨터 사용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해당 혐의는 지난해 9월 추가됐으며, 정씨는 같은 해 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 대학교 측은 정씨가 최근까지 데이터 과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었으나, 현재는 학교를 자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