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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 주지훈 "욕망하는 검사, 머리카락 한 올까지 고민"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4-07 09:20:30

'클라이맥스' 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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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서 정치에 뛰어든 스타 검사 방태섭 열연

하지원과 부부 연기에 관심…"정·전우애도 사랑, 이것도 멜로죠"

 

'클라이맥스' 주지훈[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클라이맥스' 주지훈[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즘 메소드(감정이입) 연기라고들 하는데, 메소드 연기에는 외형도 포함되거든요. 입고 있는 옷의 품, 바지통, 머리카락 하나까지 고민했죠."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배우 주지훈은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 방태섭을 연기하며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고 밝혔다.

'클라이맥스'에서 노련하게 판을 읽는 검사를 연기하는 주지훈은 "벗은 몸도 제가 생각한 디테일이다. 새로운 피, 젊은 정치를 표방하는 검사니 분명히 관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위해 '술 상무'까지 자처하는 사람의 근육이 잘 갈라져 있는 건 거짓말 같았다. 지금이 제가 원하는 몸이었다"고 몸의 질감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클라이맥스'는 권력의 정점을 향해 질주하는 검사 방태섭(주지훈)과 그의 톱스타 아내(하지원)의 치열한 생존 과정을 통해 세상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파헤치는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주지훈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 역을 맡았다.

방태섭은 흙수저 출신 검사로,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잃고 권력을 좇게 된 인물이다.

더 빠르게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원치 않는 결혼도 감행하지만, 작은 연민에 발목을 붙잡히기도 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졌다.

주지훈은 이런 인물을 연기하며 더 강렬해진 연기 세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정우성 형이 '클라이맥스'를 보고 '네가 원래 남성성이 있지만 이 작품에선 유독 더 남성적이야'라고 하더라"며 "'나이를 좀 더 먹었다'고 답했더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남자다움'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맥스'에선 주지훈과 하지원의 부부 연기가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사와 톱스타의 세기의 결혼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아내인 추상아의 살인 사주·동성애라는 비밀까지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주지훈은 "세상에는 비즈니스와 사랑을 나누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일을 열심히 하고 싶지만 동시에 지금 눕고 싶은 것처럼 양가적인 감정은 늘 존재하는 것 아닐까. 개인적으로 정(情)과 전우애도 사랑에 포함된다고 본다"며 "이것도 멜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정의하는 부부의 관계를 설명했다.

극 중 상대역이었던 하지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말 좋은 선배"라고 칭찬했다.

"지원 누나는 출연작마다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는 씩씩함, 순박함이 있다고 느껴왔어요. '클라이맥스'에서는 악의를 숨김없이 드러내는데도 배우가 오랫동안 쌓아온 순수함, 순박함과 충돌 없이 교묘하게 잘 섞이더라고요. '저 인물이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들었어요."

'클라이맥스'가 과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스폰서 이슈 등을 다루면서 다소 자극적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지훈은 '클라이맥스'가 당초 19세 이상 관람가로 기획됐다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바뀌면서 오히려 시청자가 자극적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극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설정이 유지된 채 관람 연령대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파격을 느끼는 시청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라면도 야외에서 먹으면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같은 설정도 어디서 보느냐로 달라진다. 같은 장면이지만 TV 채널로 마주하니 더 파격적으로 느껴지더라.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보면서 저도 새로운 걸 배우고 있는 기분"이라고 시청자 관점에서 '클라이맥스'를 보며 느끼는 점을 전했다.

지난달 16일 방영을 시작한 '클라이맥스'는 내주 종영(총 10화)을 앞두고 인물 간의 갈등도 제목처럼 '클라이맥스(정점)'에 치닫고 있다.

주지훈은 "후반부에도 한 발이 남았다. '그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보시면 훨씬 재미있고 만족스러우실 것"이라고 극 중 사건과 인물들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부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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