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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양심상 지지 못하겠다”… ‘친트럼프’ 안보 고위직 전격 사퇴

미국뉴스 | 정치 | 2026-03-18 09:29:07

조 켄트 대테러센터 국장, 이란 전쟁 양심상 지지 못하겠다, 안보 고위직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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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켄트 대테러센터 국장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로이터]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대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전격 사퇴했다.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고민 끝에 나는 오늘부로 국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처음이다. 특히 켄트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다는 점에서, 그의 사의 표명은 이번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진영 내부와 ‘마가(MAGA)’ 지지층 내에서의 분열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켄트 국장은 “나는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란은 우리나라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직 서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에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과 언론들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완전히 훼손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 캠페인을 벌였다”면서 이러한 캠페인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지금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신속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썼다.

 

골수 ‘친 트럼프’ 성향을 보여온 켄트 국장은 지난해 연방상원 임명 청문회에서 2020년 미 대선 부정 선거론과 2021년 1·6 국회의사당 폭동 선동설 등 트럼프 대통령이 펼쳐온 음모론적 주장과 거리를 두길 거부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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