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담배 입에도 안댔는데 폐암?… ‘폐질환’ 있으면 7배 뛴다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2-17 09:49:53

담배 입에도 안댔는데 폐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내 연구진이 담배를 전혀 피운 적 없어도 폐암 발병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김홍관·이정희 폐식도외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6~2020년 두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았던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정밀 분석한 결과 만성 폐 질환 병력이 있으면 폐암 발병 위험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폐암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그런데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선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국내 여성 폐암 환자 가운데 비흡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학계에서는 흡연력 기준만으로 폐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6000명은 모두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다. 분석에 따르면 비흡연 환자 중에서 폐결핵 등 폐질환 병력이 있으면 폐암 발병 위험이 대조군보다 2.9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7.26배까지 치솟았다.

 

‘만성 폐 질환’ 유무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이 폐에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가족력과 사회경제적 요인도 비흡연 폐암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다. 특히 형제자매에게 폐암 병력이 있을 때 위험도는 1.54배로 커졌다. 또한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위험이 수도권 거주자보다 2.81배 높았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은 1.32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지역 간 산업 환경적 노출 차이나 의료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1.32배 증가했다. 경제적 요인이 건강 관리 및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란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지원준 교수는 “기존 흡연자 중심의 검진 체계를 넘어 비흡연자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관 교수는 “폐암은 흡연 탓이라는 인식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상대적으로 폐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 질환이 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호흡기 분야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 호에 실렸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신흥 명문대 ‘뉴 아이비’ 20곳 선정
신흥 명문대 ‘뉴 아이비’ 20곳 선정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7월부터 5년간 임기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의 김재홍(사진) 교수가 버클리칼리지 신임 학장으로 임명됐다.예일대는 6일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