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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연루 와서먼(LA28 조직위원장) ‘가시방석’… 배스도 사퇴 촉구

미국뉴스 | 사회 | 2026-02-18 09: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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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공범과 이메일

 

 케이시 와서먼 [로이터]
 케이시 와서먼 [로이터]

 

 

 

사망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의 여파가 미국 각계로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케이시 와서먼 2028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LA28) 위원장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배스 시장은 지난 16일 CNN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그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밝히며, 자신에게 해임 권한은 없지만 리더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LA28 조직위원회 이사회가 외부 법률 자문 검토 결과를 근거로 와서먼의 유임을 지지한 직후 나온 것이다.

 

와서먼은 엡스타인의 공범 기슬레인 맥스웰과 지난 2003년 주고받은 이메일이 최근 연방 법무부 문서 공개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이메일은 맥스웰의 범죄가 세상에 알려지기 이전에 작성된 것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가 열린 밀라노 현지에서도 관련 질문이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IOC는 이 사안을 LA28 이사회가 판단할 문제라며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으나, 와서먼을 둘러싼 압박은 커지는 분위기다. 그가 설립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는 이메일 공개 이후 일부 유명 고객과 계약을 종료했으며,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와서먼은 엡스타인이나 맥스웰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행위로도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맥스웰과의 서신 교환을 깊이 후회한다”며 해당 교류는 그녀의 범죄가 드러나기 이전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와서먼은 2028 LA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이 지난 2015년 시작된 이후 11년간 조직위원회를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다. 배스 시장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이 대회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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