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헬기 조종사... 2만 시간 비행
헌신적 신앙인의 삶... 향년 81세
훈장보다 빛난 신앙의 여정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브론즈스타 수훈자인 제임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성도가 지난 1월 28일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군 예우와 복음의 소망 속에 엄숙히 거행됐다.
1967년 징집된 스트릭랜드 성도는 이듬해 베트남전 파병 후 UH-1 휴이 헬기를 몰고 케산 등 격전지에서 수많은 임무를 수행했다. 그 공로로 브론즈스타와 에어 메달을 수훈했으며 준위 4급으로 예편했다. 2만 시간 비행 기록을 보유한 그는 퇴역 후에도 항공 교관으로 헌신하며 수천 명의 조종사를 양성했다.
스트릭랜드 성도의 인생을 완성한 것은 훈장이 아닌 신앙이었다. 그는 2022년 락스프링스 한국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는 "신앙은 종교적 규칙이 아닌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라며 "전쟁터의 기도가 삶 전체를 맡기는 신뢰로 바뀌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2월 11일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거행된 장례예배는 군 예우(Military Honors) 절차에 따라 엄수됐다. 미군 의장대의 세 번의 조총(Three-Volley Salute) 사격에 이어 유가족에게 성조기가 전달됐다. 이는 참전용사에게 부여되는 국가 차원의 최고의 경의다.
설교를 맡은 이재위 담임목사(락스프링스한인침례교회)는 "성도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육신의 장막을 벗고 아버지의 집으로 옮겨가는 사건"이라며 "부활의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슬퍼하지 않는다"고 선포했다.
베테랑 조종사는 이제 믿음의 날개를 달고 영원한 본향으로 향했다. 전우들은 "충성된 전사여, 평안히 쉬라"며 작별을 고했고, 교회는 그를 "주 안에서 잠든 진실한 성도"로 기록했다. 제인 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