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들도 ‘불안의 나날’… “아시안까지 무차별 단속 우려”

지역뉴스 | 정치 | 2026-01-29 09:34:06

한인들도, 불안의 나날, 무차별 단속 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네소타 이민단속 파장

 시민권자 입양인 위협 느껴

한인 업주들 매출타격 심각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워져”

 

 

 미네소타주에서 대대적 이민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세인트폴 지역에서 ICE 요원들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로이터]
 미네소타주에서 대대적 이민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세인트폴 지역에서 ICE 요원들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속된 이민 단속 요원들의 무차별 단속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도 극심한 공포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 아이작 이 목사는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28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CE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 쉼터 주차장에도 최소 두 번 차를 몰고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비상용 가방을 쌌다는 사실을 들었으며, 자신들도 비상용 가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ICE 단속이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피해를 줘 생계에 곤란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고도 전했다. 그는 “한 식료품점 주인은 지금 (이민 단속의) 영향이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도 더 크다고 한다”며 “코로나 때는 매출이 10% 줄었는데 지금은 매출의 60%를 잃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에 출석하는 가족 둘은 외출을 두려워해 한 달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도 증언했다.

어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그는 외출할 때마다 자녀들에게 위치 추적 기기를 숨겨놓는다면서 “4살짜리와 2살짜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호루라기를 불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개탄했다.

이와 같은 위협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랐고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입양인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었다.

입양인 출신인 킴 파크넬슨 위노나 주립대 교수는 “인종 프로파일링을 주요 전술로 채택한 ICE가 이민자라고 생각할 인종적 특징이 있으면 누구나 잠재적 표적이 된다”며 “지금 미니애폴리스에서 아시아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파크넬슨 교수는 입양인들이 미네소타 전체 한인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은 대부분 백인 가정에 입양된 탓에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나 관련 정보에서 단절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입양인들은 법적 지위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서류가 누락된 경우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외출할 때면 ICE 활동이 보고된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면서, 특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 여권을 챙기고 전자 추적 장치를 숨긴 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일부 입양인들은 예상과 달리 부모가 절차를 잘 몰라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했으며, 특히 이들은 자신이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네소타주에는 한인 약 2만7,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5,000여명은 입양인으로 추산된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인구수 9만5,000여명으로 미네소타 최대 아시아계인 몽족도 ICE의 주요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세이 양 ‘트랜스포밍 제너레이션스’ 대표는 “몽족 커뮤니티는 대규모 고용주 단속이 아니라 개별 가정방문 방식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며 “새벽이나 밤에 조용히 사라지는데 제대로 추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몽족은 과거 베트남전 때 미국을 도왔다가, 미국이 패전한 이후 난민 신분을 인정받아 미국에 온 민족이다.

한영운 협의회 조직국장은 현재 연방 상원에 계류 중인 국토안보부(DHS) 관련 예산안에 대해 반대투표를 촉구하는 상원의원 대상 전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한인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은 DHS 예산이 포함된 모든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하원에서도 공화당 소속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을 제외하고 메릴린 스트릭랜드·데이비드 민 의원 등 다른 한인 의원들은 관련 법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ICE와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제 영장 등 헌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 책임자에 대한 탄핵 촉구 활동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민 단속 요원들은 우리가 한국어를 쓰는지 중국어를 쓰는지 개의치 않고 그들의 눈에는 우리가 이민자로 보인다”며 “한인 커뮤니티도 더는 ‘우리는 안전하다’고 생각지 말고 다른 커뮤니티와 연대해야 하며 입양인들도 우리 커뮤니티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밀집 거주지19일 예비선거∙보궐선거 동시 진행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을 포함하는 주상원 7지구 유권자들은 이달 19일 동일한 의석에 대해 두 번 투표를 해야 해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이인기 상무의 인기 콘텐츠 ‘이상무가 간다’가 대한항공 기내지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애틀랜타를 ‘숲속의 도시’로 재조명하며, 도심의 크로그 스트리트 터널부터 뷰퍼드 댐, 채터후치 국유림의 오프로드 코스까지 현지 전문가만이 아는 특별한 캠핑 로드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의 생생한 정보력이 글로벌 콘텐츠로 인정받은 사례로, 전 세계 승객들에게 애틀랜타의 진면목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의 깊은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