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새해 금연 결심…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1-06 09:45:20

새해 금연 결심,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궐련 흡연율 줄었지만 전자담배는↑

니코틴 수용체 증가해 흡연량도 늘어

전문가 도움받으면 금연 성공률 높아

 

“4년 전 담배를 끊으려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오히려 전자담배를 더 피우게 되더라고요. 최근에 친척을 뵈러 큰 병원을 다녀왔는데, 입원실에 암 환자분들이 많은 걸 보고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6년간 금연 후 2021년부터 다시 흡연을 시작한 김모(43)씨는“올해는 꼭 담배를 다시 끊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건소에서 받은 니코틴 패치를 붙인 그는“담배 생각이 계속 나서 힘들다”면서도“건강을 생각해서 잠시 안 피우는 게 아니라 영원히 담배와 이별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17.7%(2022년 기준)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10년 전(25.8%)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사용률은 2023년 기준 14.2%로 5년 전보다 4.8%포인트 늘었다. 일반담배 흡연 인구가 전자담배로 갈아탔다는 뜻이다.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성 때문이다. 담배 연기에 섞여 체내에 들어간 니코틴의 약 25%는 뇌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한다. 그러면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늘어 즐거움과 불안 감소 등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흡연이 주는 보상이 직접적이다 보니 계속 갈망하게 된다.

 

문제는 흡연을 계속할수록 뇌에 있는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양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반면 민감도는 줄어 종전과 같은 양의 니코틴이 공급되더라도 갈망을 해소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더 많이 흡연을 하게 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라며“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가 상담과 약물 치료가 병행돼야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 금연을 혼자 시도하면 성공률이 5% 미만에 그친다. 반면 약물이나 니코틴 대체재, 상담 등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률이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쉬운 방법은 각 지역 보건소 등에서 제공하는 금연 클리닉을 통해 금연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서울 양천구의 경우 구민 1,261명이 양천구 금연클리닉에 등록했고, 등록된 참여자 가운데 531명(42%)이 금연에 성공하거나 유지 중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금연 치료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연 치료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The건강보험’애플리케이션(앱) 또는 홈페이지의‘금연 치료 의료기관 찾기’에서 볼 수 있다.

 

금연 치료는 8~12주 동안 6회 안팎의 의사 진료·상담이 제공된다. 금연 치료 의약품 또는 니코틴 패치·껌 등 니코틴 보조제 구매 비용도 지원한다. 1, 2차에는 진료비와 약제비 본인부담금 20%만 지원되지만 3회 차부턴 본인부담금이 전부 면제된다. 6회 차 상담을 받거나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전액 돌려받는다. 다만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 본인 흡연량에 맞춘 니코틴 함량이 들어 있는 보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니코틴 패치 사용 중 흡연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체내에 축적된 니코틴과 타르를 배출하는 데 도움 된다. 검은콩과 등푸른 생선, 당근, 양파 등 금연에 효과적인 식품을 주로 먹는 게 좋다.

 

등푸른 생선은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내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검은콩은 이뇨 작용을 활성화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짜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흡연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술 역시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금연에 실패할 경우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이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남녀 1만8,818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90㎝ 이상) 위험이 65%,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85㎝ 이상) 위험이 60% 높았다. 복부비만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을 불러오기 쉽고, 뇌졸중 위험도 상승한다.

 

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인 점도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다. 폐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가 흡연자다. 앞서 2021년 질병관리청 연구에선 흡연 기간이 오래될수록 폐암 발병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발생 확률은 20대 흡연자의 경우 1%에 그쳤으나, 30대부터 늘기 시작해 60대 이상 흡연자의 해당 확률은 68%까지 치솟았다.

 

고대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호 교수는“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거나, 가족에게서 폐암이 발생한 이력처럼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기 폐암 환자 중 약 25%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경우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텀스 후보, 식료품·생필품 로컬 세금 면제 공약
바텀스 후보, 식료품·생필품 로컬 세금 면제 공약

주정부 지역 세금 감면 안정화 기금 조성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하이웨이에 위치한 알 후다 그로서리스(Al Huda Groceries) 매장 통로 사이에서, 키샤 랜스 바텀스는 1일

지난해 조지아 경제투자 352억 달러
지난해 조지아 경제투자 352억 달러

한국 등 외국기업 투자 78억 달러 조지아주의 경제적 호황이 지난해에도 계속 이어지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비즈니스 포커스-피콜로 보청기 앤드류 홍 대표〉 "건강한 청력이 활기찬 삶의 원동력"
〈비즈니스 포커스-피콜로 보청기 앤드류 홍 대표〉 "건강한 청력이 활기찬 삶의 원동력"

피콜로 보청기(Piccolo Hearing)는 건강한 청력이 충만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 기업이다. 청력 손실은 인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교류 감소와 연관돼

생존 경쟁 나선 미국 대학들…지원서도 안 받고 합격통지
생존 경쟁 나선 미국 대학들…지원서도 안 받고 합격통지

신입생 모집난에 인지도 낮은 대학들은 적극적 ‘학생 모시기’  미국에서 정식으로 지원서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내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진주시 대표단, 캅카운티 및 애틀랜타시와 협력 확대
진주시 대표단, 캅카운티 및 애틀랜타시와 협력 확대

캅, 항공산업 교류 확대방안 모색애틀랜타시, 문화 및 청소년 교류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조지아주를 찾아 캅 카운티와 애틀랜타시를 방문해 지역 우주

코카콜라, 귀넷 일원 7개 마켓서 코페 홍보
코카콜라, 귀넷 일원 7개 마켓서 코페 홍보

둘루스, 노크로스 매장에 홍보 배너 2026 코리안페스티벌 음료 후원사로 참여한 코카콜라가 메트로 애틀랜타의 귀넷카운티 주요 마켓에 특별 진열대를 설치하고 페스티벌 홍보에 나선다.

〈포토뉴스〉남대문마켓, 풀무원 고페재단에 각 1만 달러 후원
〈포토뉴스〉남대문마켓, 풀무원 고페재단에 각 1만 달러 후원

2026 코리안페스티벌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동참이 늘고 있다. 남대문 파머스마켓과 식품기업 풀무원은 3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에 각각 1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남대문 파머스마켓은

폴딩카운티서 비행기 추락…10대 조종사∙20대 교관 중태
폴딩카운티서 비행기 추락…10대 조종사∙20대 교관 중태

3일 밤…탑승자가 직접 신고  폴딩카운티에서 단발 엔진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명 모두 중태에 빠졌다.폴딩카운티 셰리프국 발표에

조지아 주거비, 전국 11번째로 저렴
조지아 주거비, 전국 11번째로 저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 주별 주거비 지수조지아, 전국평균보다 22.4%나 낮아하와이 가장 높고 오클라호마 제일 낮아 조지아의 주거비(Housing Cost) 수준이 전국에서 11번째

“불체자 명단 내놔라… 거부시 연방 기금 중단”
“불체자 명단 내놔라… 거부시 연방 기금 중단”

연방 법무부 요구 파문주정부 신고 의무 확대SSI 등 복지 기금 연계이민 단속 전방위 압박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주 정부에 불법체류자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