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년 경매서 기록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5일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낙찰받은 325만 달러짜리 대형 참치를 자랑하고 있다. [로이터]](/image/fit/289586.webp)
일본 도쿄 수산물 시장인 도요스시장의 신년 첫 참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가 경신됐다.
5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아오모리현 오마산 243㎏짜리 참다랑어가 역대 최고가인 5억1,030만 엔(약 325만 달러)에 낙찰됐다. 올해 오마산 참다랑어 낙찰가는 관련 기록이 있는 1999년 이후 기존 최고가였던 2019년 3억3,360만 엔(약 213만 달러)을 크게 웃돈 건 물론, 지난해 첫 참치 경매 최고 낙찰가(2억700만 엔, 약 132만 달러)의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낙찰자는 일본의 대형 스시 체인점으로 LA 한인타운에서도 매장을 운영하는 ‘스시잔마이’의 모회사 ‘기요무라(Kiyomura Corp.)’였다. 기요무라가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은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인데, 기요무라의 사장 기무라 기요시는 NHK에 “참치를 보고 어떻게든 갖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참치를 드시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낙찰된 최고가 참치는 도요스시장 인근 스시잔마이 쓰키지 본점에서 해체돼 이날부터 기존 참치와 같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요무라 측은 이번 최고가 참치의 일부를 항공 직송을 통해 LA로도 배송해,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스시잔마이 LA 지점에서도 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오마산 참다랑어는 15년 연속 신년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에서 신년 참치 경매가 화제가 되는 건 경기 호황을 바라는 염원 때문으로, 한 마리당 가격이 1,000만 엔(약 6만4,000달러) 이상 고가로 형성된 건 2010년대부터다. 그해 장사가 잘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기존 가격보다 훨씬 높게 낙찰받은 것인데, 기무라도 “경기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싸더라도 낙찰받았다”고 말했다.
참치 경매가 주목받자 2010년 이후 홍보 효과를 노린 대형 업체와 고급 스시식당들도 뛰어들어, 기요무라와 함께 홍콩 자본의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 이타마에스시도 참가했다. 경쟁이 불붙으며 지난 2013년에는 처음으로 참치 한 마리 가격이 1억 엔(약 64만 달러)을 돌파했었다.
<로스앤젤레스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