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미국뉴스 | 경제 | 2025-12-19 09:53:49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

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통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점진적인 생산 확대로 내년 ‘풀가동 체제’에 진입해 북미 판매의 절반을 현지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부담을 줄이고 물류·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테네시 공장 증설 라인에서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생산 설비의 이상 여부와 타이어 품질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점검하는 절차로 정상 가동에 돌입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회사는 시험 생산 이후 이달 초도 물량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양산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생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내년 말까지 가동률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한국타이어가 북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핵심 프로젝트다. 증설 라인이 풀가동하게 되면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PCLT) 생산 능력이 연간 550만 본 추가된다. 현재 생산 능력(연간 550만 본)을 고려하면 총 1100만 본으로 2배 늘어난다. 신규 라인에서는 트럭·버스용 타이어(TBR)도 연간 100만 본까지 생산할 수 있다. 단순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셈이다.

 

북미 시장은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 타이어 사업 매출(2조 7070억 원)의 23.3% 비중(6310억 원)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에 해당한다. 북미 타이어 매출은 테네시 공장을 준공한 2017년 1조 92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400억 원으로 21.9% 뛰었지만 현지 생산 비중은 약 25%에 머물고 있다. 북미 시장 판매 물량의 75%는 한국·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들여오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현지 생산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북미 타이어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했으나 270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현지 조달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뒤따른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현지 업체와 전기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 등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 한국타이어가 이번 투자로 고인치·친환경차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늘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수익성 제고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하이브리드차 등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지역으로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북미 기준)은 지난해 3분기 52.8%에서 올 3분기 55.8%로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생산망 재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테네시 공장의 증설로 미국향 수출을 줄이는 한국·인도네시아 공장의 공급 여력을 동남아·아프리카·중동 등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데 투입한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역할을 재배치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테네시 공장 증설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읽힌다”며 “현지 생산 경쟁력을 높여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경제=노해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미니애폴리스 연방청사 앞에 시위대 집결…당국, 최루가스 발사 미네소타 州당국 “FBI가 수사 막고 있다” 반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AI·로봇·디지털 융합 ‘K 헬스케어로봇’ 선봬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MARTA 수송대책 점검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중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애틀랜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가 MARTA의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집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독재 저지 위한 강연 지속" 지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가 2026년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에이브럼스는 8일 언론에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미드타운 피치트리 타워 건물2억4,500만달러 재융자 성사 미드타운 대형 오피스 건물이 대규모 재융자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침체된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조지아주 의회가 12일 제158회기 두 번째 연도 일정을 개시한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전면 폐지와 재산세 감면을 두고 상·하원이 대립할 전망이다. 또한 학생 문해력 위기 해결, 의료 인력 확충, HOA 권한 남용 방지, 세입자 권리 보호 등 민생 법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된다.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사망여성이 단속요원 차로 쳤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되는 영상 공개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9일 오후 5시 제31대 총회장 취임식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제31대 서정일 총회장의 취임식 및 미주총연 이사회와 임시총회 일정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둘루스 일대에서 연속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연방 비밀경호국 대대적 합동작전전국9천여 사업장서 411대 제거  애틀랜타를 포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카드 스키밍 장치 수백대가 적발돼 수거조치 됐다.연방 비밀경호국(U.S.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