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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시즌 온라인 샤핑 노린 사기 ‘기승’

미국뉴스 | 사회 | 2025-11-21 09:24:12

연말시즌 온라인 샤핑 노린 사기, 개인정보·신분 도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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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짝퉁 제품들 범람

개인정보·신분 도용 등

미국인 3분의 1이 당해

한인들 피해도 줄이어

 

40대 한인 직장인 김모씨는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평소 찾고 있었던 전자기기를 발견, 연말 선물용으로 구입을 결심했다. 판매자는 시중가 보다 40%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고, 김씨는 즉시 결제했다. 수일뒤 받은 박스를 열어보니 내부에는 설명과 전혀 다른 중고품이 들어있었고, 해당 판매자의 계정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해당 사이트는 관련 규정 공지를 근거로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전에도 비응급 및 경범 사건을 신고해봤는데 절차는 복잡한데 경찰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내 시간만 더 낭비”라고 말했다.

선물 및 상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각종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연말 샤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온라인 샤핑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미 성인의 약 3분의 1 이상이 온라인 샤핑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었다며 경고를 전했다. 

 

퓨리서치가 9,397명의 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36%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이 도착하지 않았거나 가짜 상품이었지만 환불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12%는 이러한 문제를 해당 설문조사 시점부터 최근 1년 안에 경험했다고 답했다. 인종별로 아시안도 35%로 전체 평균인 3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백인 33%, 흑인 41%, 히스패닉 43%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샤핑사기는 올들어 증가 추세로 보여 더욱 우려가 높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온라인 샤핑 사기 관련 신고는 올해 2분기까지 19만3,02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2분기까지 기간을 비교하면, 2022년 18만4,145건, 2023년 19만862건, 2024년 18만8,524건 등보다 모두 늘어난 수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라 온라인 거래가 급증했던 지난 2021년보다는 적지만, 이후 줄어들었던 건수가 다시 늘어난 상황이다.

FTC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온라인 샤핑 사기 피해액은 총 4억 3,440만 달러, 피해자 1인당 중간 손실액은 130달러였다. 그러나 사기 피해가 신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 여론조사에서도 샤핑 사기를 포함한 온라인 사기로 금전적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성인의 74%가, 해당 사건을 어떤 치안 기관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의 조사에서는 온라인 샤핑 관련 응답자의 56%가 사기성 배송 문자를 받은적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22년의 29%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또 문 앞에 놓인 소포를 도난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도시 지역 거주 성인 약 4명 중 1명, 교외 지역 거주 성인의 3명 중 1명이 이런 피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온라인 샤핑과 관련한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웹사이트만 접속하고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은행 계좌 등 민감한 정보는 노출하지 않기 ▲스마트폰의 노트 기능에 패스워드 설정하거나패스워드도 알파벳과 숫자, 심벌을 혼합해 사용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 신경쓰기 ▲문제가 발생했다며 첨부 파일을 클릭하라는 내용 등 사기성을 보이는 이메일 의심하기 ▲크레딧카드 사용 내역이나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을 꼼꼼히 살펴 점검하기 ▲안전한 곳으로 배송지 정하기 등을 조언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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