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사립 대학들의 학비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연례 대학 학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 학년도 4년제 공립대의 평균 수업료는 거주민 학생 기준 1만1,950달러로 전년보다 2.9% 상승했다. 수업료에 기숙사 및 식비, 수수료 등을 모두 합친 등록금은 평균 2만5,850달러로 3.73% 증가했다.
4년제 사립대의 경우 공립대보다 인상폭이 더 컸다. 2025~2026 학년도 4년제 사립대의 평균 수업료는 평균 4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또 등록금은 평균 6만920달러로 전년보다 4.14% 증가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대학 수업료 추이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이 칼리지보드의 분석이다. 4년제 공립대의 경우 2015~2016 학년도 대비 2025~2026 학년도 평균 수업료가 7% 낮은 수준이고, 4년제 사립대는 10년간 2%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많은 대학들이 수업료를 동결하거나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정부나 대학 등에서 제공하는 학비 보조를 제외한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순수 수업료(net tuition)는 4년제 사립대 평균이 1만6,910달러로 10년 전의 1만9,490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