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국토안보부 “운전면허 기록 공유하라” 파문

미국뉴스 | 사회 | 2025-11-04 09:34:07

국토안보부,운전면허 기록 공유하라,시민권자 여부 확인 위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민권자 여부 확인 위해

각 주 기록 넘겨받기 추진

“개인정보 유출·권리 침해”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각 주정부에 운전면허 데이터 제공을 요청해 시민권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단일 시민권 검증 시스템’ 구상의 일환으로, 유권자 명부의 비시민권자 식별, 이민 단속, 복지 부정 수급 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프로퍼블리카와 텍사스 트리뷴 등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DHS는 지난 6월 텍사스주 공공안전국(DPS)에 운전면허 정보를 연방 ‘시민권 및 복지 자격 검증 시스템(SAVE)’에 추가하는 시범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그러나 텍사스 측이 실제로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AVE 시스템은 올해 초 연방 사회보장국(SSA)의 데이터를 추가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 유권자 명부 검증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후 여권 및 비자 정보까지 통합됐으며, 운전면허 정보가 추가될 경우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유권자 명부도 운전면허 번호를 통해 시민권 여부를 대조할 수 있게 된다. 펜실베니아대 마이클 모스 교수는 “운전면허 데이터는 시스템을 완성하는 ‘열쇠’”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DHS 조치가 선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시민의 신뢰를 해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정확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주 운전면허 데이터에는 출생지, 여권번호, 생체정보, 주소, 이메일, 고용 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오용 시 피해가 클 수 있다. 또 운전면허 번호가 중복 사용되거나 여러 주에 걸쳐 발급되는 사례가 있어, 시민권자를 비시민권자로 잘못 분류할 가능성도 있다.

 

초당적 정책센터의 레이철 오레이 국장은 “오류 데이터로 유권자의 자격이나 시민권을 의심한다면 선거 신뢰와 투표 접근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DHS는 이번 조치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신분증인 운전면허 데이터를 통해 시민권 검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