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역사에 남을 WS 명승부 ‘짜릿’… 한인들도 감격·환호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11-03 09:00:49

다저스 우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다저스 우승 이모저모

 ‘각본 없는 반전 드라마’

 김혜성도 WS 우승 반지

한인들 응원 열기 폭발

 “평생 잊지 못할 순간”

 

 

 지난 1일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다저스 선수들이 몰려 나와 승리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둘러싸고 서로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1일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다저스 선수들이 몰려 나와 승리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둘러싸고 서로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

 

 

역대 월드시리즈 최고의 명승부였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 2025년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 단판 승부로 올해 챔피언을 결정하는 이날 경기는 4시간 넘게 엎치락뒤치락, 장장 11회까지 이어진 사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펼쳐졌다. 이렇게 얻은 다저스의 값진 우승에 한인 팬들은 큰 환호와 열광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막판 교체로 출전해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혜성 선수는 김병현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이날 다저스와 토론토 간 WS 7차전 명승부는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에서 WS 2년 연속 우승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해낸 뉴욕 양키스 이후 다저스가 25년 만이다. 또 WS 7차전이 연장전까지 간 것은 2016년 이후 올해가 9년 만이다.

◎…8회 초까지 2-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다저스의 희망은 맥스 먼시의 대형 솔로 홈런으로 다시 요동쳤다. 이어 9회 초 미겔 로하스가 값진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9회 말에는 환상적인 홈 송구로 토론토의 끝내기 찬스를 막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야마모토는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9회부터 11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버텨냈다. 결국 11회 초, 윌 스미스가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가 5대4로 승부를 뒤집고, 11회 말 짜릿한 더블플레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에 한인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주말을 맞아 LA 한인타운 내 술집, 바, 식당 등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곳마다 야구팬들이 몰려들었고, 각 팀의 득점 상황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 한인타운의 한 횟집을 찾았다는 정모씨는 “아버지가 야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월드 시리즈 내내 가족이 모여 봤다”며 “다저스에 한국 선수는 없지만 아시안 선수들이 활약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집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한인 밀집 지역의 아파트와 주택가에서는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들려오는 함성으로 열기가 이어졌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유재필씨는 “집에 아이가 있어 친한 두 가족을 초대해 경기를 봤다”며 “이번 월드 시리즈는 매 경기마다 긴장감이 넘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정승환씨는 “8회부터 이어진 역전과 동점 홈런 장면에서는 집안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며 “마지막 역전 홈런이 터지는 순간에는 온 가족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기뻐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2루수로 교체 출전한 김혜성 선수는 김병현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임에도 11회 마지막 수비 이닝에서 직접 아웃카운트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세 아웃카운트에 함께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김한경씨는 “김혜성 선수가 시즌 내내 타격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만큼, 내년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