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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게 왜 그래?” 알고보니… 사망원인 4위 ‘뇌졸중’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0-31 09:25:01

웃는게 왜 그래, 사망원인 4위,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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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

골든타임 사수 여부가 생존·후유증 좌우

‘ 이웃손발시선’기억하고 즉각 응급신고를

 

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이다. 한국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가 1998년 창립 이후 진료·교육·연구·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뇌졸중 환자들이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학회 전문가들은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뇌혈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 질환이자, 성인 장애 원인 1위에 해당한다. 11만~15만 명의 뇌졸중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향후 국내 환자 수는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골든타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의 경우 골든타임 내 치료 여부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러나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는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도착조차 하질 않으니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리 만무하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한 시간”이라며 “검사 및 약물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증상 발생 후 최소 3시간 이내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큰 혈관이 막힌 경우 동맥 내 혈전제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6시간 이내가 권장된다. 최근에는 영상 소견에 따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4시간까지 늘어났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한다. 신속한 치료를 위해서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대표적으로 안면마비, 발음장애, 편측 마비, 실어증, 안구 편위, 시야장애, 심한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두통, 어지럼증, 중심을 잡지 못하는 운동실조, 사물이 겹쳐보이는 복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학회는 뇌졸중 의심 증상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이란 용어를 만들었다. 우선 ‘이웃’은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로 ‘안면마비’를 말한다. ‘손’은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로 ‘편측마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은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로 ‘구음장애’나 ‘실어증’이 의심된다. 마지막으로 ‘시선’은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로, ‘안구편위’와 연계될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힌지 1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200만 개씩 손상되기 시작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면 응급으로 가까운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 한국내에선 대한뇌졸중학회가 인증한 초급성기 치료 가능 기관 총 88곳이 운영 중이다. 재관류치료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가 77곳, 일반 뇌졸중센터가 11곳으로, 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뇌졸중센터를 곧장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김경문 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발병 3개월 후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성공적인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좋은 예후의 가능성을 2.5배 높인다”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동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초급성기 및 급성기 뇌졸중 치료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하고 뇌경색의 경우 항혈전제를 복용해 뇌졸중 재발의 이차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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