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자 옥죄니… 유학생 입국 실제 급감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10-29 09:30:57

비자 옥죄니, 유학생 입국 실제 급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 상무부 입국 통계 8월 유학생 입국 19%↓

 학생비자 심사 강화에 미국 학위 인기도 감소

 

트럼프 행정부의 학생비자 심사 강화와 입국 제한 조치, 정치적 분위기, 미국 대학 학위에 대한 인기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으로 입국한 유학생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상무부 산하 기관인 국가여행관광청이 발표한 예비 자료에서, 이번 학년도 시작 시점인 지난 8월 미국에 학생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31만3,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나타났지만, 통상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입국하는 8월의 수치가 가장 주목됐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5월 말 외국인 학생 비자 인터뷰 일정을 일시 중단했으며, 3주 후 재개하면서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검증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했다. 업계 단체들은 유학생 감소로 대학 재정과 미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국제입학관리협회(AIEM)의 클레이 하먼 사무국장는 이 중단 시점이 “가을학기 비자 발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6월 발표한 19개국 대상 입국 제한 조치도 유학생 입국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당 국가 대부분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 있었는데 연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이 세 지역에서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 수는 아프리카 33%, 아시아 24%, 중동 17%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인도는 45% 급감했는데, 인도는 미국으로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였다.

 

또한 반이민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도 유학생 입국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들어 연방 정부가 유학생 비자 단속을 강화하고 체류 자격을 박탈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일부 대학의 연구비 지원 중단되기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들이 유학생 의존도를 줄이고 유학생 등록 상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유학생들은 재입국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여름 동안 해외 여행을 피하기도 했다.

 

유학생 감소가 기본적으로 미국 대학 학위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예를 들어 이스탄불의 한 교육 컨설턴트는 상담자들 사이에서 미국 대학에 대한 관심이 최근 수년간 줄어들고 있다며, 주된 이유는 재정적 부담과 미국 학위가 과연 가치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학의 인기가 줄자 일부 다른 나라들의 유학생이 늘어났는데, 영국 대학 유학생 지원이 급증했고, 중국 학생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관리시스템(SEVIS)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한인 유학생은 4만4,9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의 4만7,222명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2년 전인 2023년 9월의 4만8,292명과 비교하면 6.9% 적어졌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11월 22일 오전 11시-오후 2시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김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치 체험행사, 김치속 넣기 컨테스트, 복

향군 미남부지회 퍼레이드, 프리덤볼 참여
향군 미남부지회 퍼레이드, 프리덤볼 참여

퍼레이드 베스트 밴드상 수상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지난 8일 미드타운에서 조지아 재향군인의 날 협회(GVDA)가 주최하는 제44회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

"더 낮은 곳으로" 사랑의 점퍼 2025 킥오프
"더 낮은 곳으로" 사랑의 점퍼 2025 킥오프

올 겨울 600벌의 점퍼 전달 예정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는 지난 8일 오후 애틀랜타 섬기는교회에서 ‘2025 사랑의 점퍼 키오프’ 행사를 개최했다.모재한 목사의 한미 양국

애틀랜타 4년새 서민주택 임대료 20%↑
애틀랜타 4년새 서민주택 임대료 20%↑

고소득층 임대료 2%↑ 대비“세입자 보호장치 전무”분석  메트로 애틀랜타가 소득별 주택 임대료 격차가 전국에 가장 큰  지역 중 한 곳으로 조사됐다.비영리 감시단체 ‘프라이빗 에쿼

이민단속 ‘핵심장소’로 부상하는 홈디포
이민단속 ‘핵심장소’로 부상하는 홈디포

전국 매장 주변서 체포 잇따라 홈디포측 관련없다 해명불구“침묵 대신 입장 내라” 비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홈디포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핵심 단속 현장’으로 떠

‘탐앤탐스’ 둘루스 그랜드 오픈…미 최초 블랙 매장
‘탐앤탐스’ 둘루스 그랜드 오픈…미 최초 블랙 매장

2호점 도라빌 내달 오픈, 3호점 스와니 탐앤탐스 조지아주 1호 프랜차이즈 매장 둘루스점이 지난 7일 그랜드 오프닝 테이프 컷 행사를 가졌다.탐앤탐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노크로스 창고서 대규모 마약 발견
노크로스 창고서 대규모 마약 발견

연방검찰 "멕시코 카르텔 연관"  노크로스 소재 한 퍼블릭 스토리지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됐다. 연방당국은 불법체류 중인 한 남성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애틀랜타 연방검

조지아 정부 SNAP 부분지급 개시
조지아 정부 SNAP 부분지급 개시

통상 지급분의 65%까지  조지아 주정부가 11월분 SNAP(푸드스탬프)를 부분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주 보건복지부(DHS)는 9일 “연방정부 지침에 따라 11월 분 SNAP

애틀랜타 공항 오늘 오전 240편 결항
애틀랜타 공항 오늘 오전 240편 결항

운항감축조치 나흘째대규모 결항사태 지속 연방정부 섯다운 사태로 인해 연방항공청(FAA)의 전국 40개 공항 운항감축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도 대규모

안면 인식으로 불체자 색출 단속한다
안면 인식으로 불체자 색출 단속한다

ICE, 초고도 감시장비 도입요원 휴대폰으로 얼굴 스캔신원·체류신분 등 즉석 조회인권·사생활 침해 논란 확산  ICE 요원들이 뉴욕 이민법원에서 한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로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