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자율주행차량 안전조사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사건 계기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전국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행차량을 대상으로 안전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자율주행차량의 정차 중 스쿨버스 불법 추월사건이 계기가 됐다.
NHTSA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 관련 동영상이 언론에 의해 공개된 직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영상에는 어린이들을 하차시키기 위해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웨이모 자율주행차량이 불법으로 추월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돼 큰 논란이 일었다.
NHTSA 결함조사국 관계자는 “ 이번 조사에서 2,000여대의 웨이모 차량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스쿨버스 안전규정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하는지를 핵심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TSA 는 애틀랜타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모 측은 “NHTSA와 긴밀히 협력해 도로 안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부상관련 사고는 5배, 보행자 부상사고는 12배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웨이모는 해당 사건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추가 업데이트된 소프프웨어도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조지아 주의회는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행위에 대해서 최고 1,000달러의 벌금과 실형까지 가능하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 소위 에디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사고 이후 에디법을 공동발의한 릭 윌리엄스 주상원의원은 자율주행차량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더 높은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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