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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모델 홈 같네?”… 집 가치 올려주는 DIY 홈스테이징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08-14 18:35:26

집 가치 올려주는 DIY, 홈스테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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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에 홈스테이징이란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홈스테이징은 주로 팔려고 내놓은 매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홈 스타일링으로 가구 재배치, 인테리어 소품 사용 등의 방법으로 집안을 꾸미는 작업이다. 이후 홈스테이징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일부 눈썰미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DIY 홈스테이징을 통해 주택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홈스테이징은 한 사람의 취향에 맞춰 꾸미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목표로, 직접 방문했을 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DIY 홈스테이징 요령 8가지를 소개한다.

 

   각 공간 기준 물건 정하기

   공간 크기에 비례한 가구

   벽에 그림은 맨 마지막에

 

■ 기준 물건 정하기

텅 빈 공간에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경우에는 먼저 기준 물건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행 때 산 러그 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리폼한 소파 등 기준이 될만한 물건을 결정한다. 그런 다음 기준 물건에서 출발하면 나머지 장식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기준 물건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정하는 것도 좋은 시작 방법이다.

집 안의 각 공간을 연출할 때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 작품이나 독특한 소품을 방 전체 분위기를 연출할 중심점으로 삼으면 된다. 만약 어떤 물건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집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 집이 지어진 연도, 기존 색감, 구조 등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950년대 주택을 굳이 현대적인 느낌으로 바꾸기 않고, 당시의 화려한 색상과 소품을 활용해 오히려 그 시대 분위기를 살려 홈스테이징에 성공한 최근 사례도 있다.

■ 공간 비례한 가구

홈스테이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구의 크기와 공간의 비례다. 큰 소파를 배치하면 방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옷장 문이 끝까지 열리지 않거나, 출입 동선이 막히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멋있는 배치도 중요하지만, 해당 공간 거주자의 시선에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홈스테이징 전문가들은 가구가 방에 제대로 어울리는지를 따질 때, 반드시 각 공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먼저 고려한다. 가구 하나 때문에 문이나 벽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을 가리면 불편한 집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 특색 있는 장식 소품

사소하지만 특색있는 ‘장식 소품’(tchotchke)은 홈스테이징의 화룡점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색 있는 소품이 그 공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주고, 사람 사는 집 같은 느낌을 주는 중요한 요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남미 여행 중 구입한 작은 알파카 인형, 생활용품 매장에서 구매한 잡화까지 다양한 소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화와 화분 등은 홈스테이징에서 자주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형태와 크기가 다른 화분을 여러 개 활용해 방마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연출할 수 있다.

무턱대고 장식하면 안 되고 다양한 재질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모은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선 서로 다른 소재를 섞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배치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보며 가장 자연스러운 구도를 찾도록 한다.

■ 때로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

홈스타일링을 할 때 예산을 정하는 것은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원칙을 살짝 무시해도 좋을 때가 있다. 독특하고 눈에 띄는 아이템은 여러 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좋다.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템이 공간 전체의 인상을 바꿔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멋져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고, 재사용하기 어려운 아이템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사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하려면 안목과 발품이 필요하다. 

■ 다양한 공간 용도 고민

공간마다 하나의 용도만 있다는 고정 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집 안 각 공간을 잘 활용하면, 고정 관념 속의 공간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각 공간에 맞는 다양한 용도를 고민해봐야 공간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홈스테이징이 완성된다. 예를 들어, 거실에 책상 하나를 놓을 여유 공간이 있다면 거실이 다용도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식사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다이닝 공간을 과감하게 다기능 공간으로 변형하거나 아예 용도를 바꿔보는 시도도 고려해 볼만하다. 

◇ 벽 그림 맨 마지막에

홈스테이징의 가장 마지막 작업은 바로 벽에 그림을 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홈스테이징 전문가들은 공간의 모든 요소가 균형을 잡은 뒤에 액자를 단다. 특히 그림을 달기 위해 벽에 못질을 하기 전 반드시 가구 배치가 결정된 상태여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림을 테이블 중앙에 맞춰 걸었는데, 나중에 테이블을 조금 움직여야 한다면 난감해질 수 있다. 방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벽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반드시 비싼 작품일 필요는 없고, 여행지에서 구입한 엽서나 직물 샘플, 오래된 천 조각도 고급 매트를 씌워 액자에 넣으면 멋진 벽 장식이 될 수 있다.

■ 가구 이동성도 고려해야

큰 가구를 들이기 전에 반드시 이동성(옮기기 쉬운 정도)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복도가 좁거나 3층 이상 계단형 주택을 꾸밀 때 ‘날씬한’ 소파를 고르는 것이 좋다. 자주 이사할 가능성이 큰 젊은 층의 경우 가구 이동성을 염두에 두고 구입해야 오래 쓸 수 있다. 이사 시 가구를 트럭에 싣는 요령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우선 소파나 침대 같은 대형 가구는 트럭에 제일 먼저 싣고 러그는 가장 마지막에 넣는다. 그래야 새 집에서 러그가 가장 먼저 바닥에 깔고 난 뒤 무거운 가구를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구를 배치하기 전에 미리 콘센트를 막지 않도록 전등 코드를 다 꽂아야 가구를 재배치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공간의 모든 요소가 균형을 잡은 뒤에 마지막으로 벽에 그림을 다는 것이 일반적인 홈스테이징 절차다.<사진=Shutterstock>
공간의 모든 요소가 균형을 잡은 뒤에 마지막으로 벽에 그림을 다는 것이 일반적인 홈스테이징 절차다.<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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