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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코인 외면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5-08-13 09:42:15

비트코인, 한달 만에 12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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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달 만에 12만달러

이더리움, 4년만에 최고가 근접

 

 

 지난 몇 년 간 서자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입법에다 기관·기업들의 매집 등으로 투자가치를 인정받으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로이터]
 지난 몇 년 간 서자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입법에다 기관·기업들의 매집 등으로 투자가치를 인정받으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로이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투자자들로부터 변방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친 암호화폐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투자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등 암호화폐가 당당히 주류 금융권으로 진입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개인은 물론 기업들가지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제 암화화폐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투자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를 잡았다.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과 부동산, 뮤추얼펀드 등과 함께 암호화폐도 핵심 투자자산으로 여기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2일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8% 오른 12만32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2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25일 만이다. 이날 가격은 한때 12만2,3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만3,200달러대와 격차를 좁혔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3,560억달러로 전 세계 투자자산 가운데 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은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4,500달러선도 돌파했다. 이더리움이 4,500달러선을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8일 올해 첫 4,000달러선을 돌파한 이더리움은 4,300달러, 4,500달러선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800달러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5,203억달러로 글로벌 자산 순위 22위를 기록 중이다.

 

맏형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체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4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인 일본의 GDP를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쌍끌이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규제완화 입법과 기관들의 ETF 투자 확대, 공개기업들의 대규모 매수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관련 핵심 입법을 잇따라 통과시켰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준과 자산 보유·감사 요건을 명확히 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지난 8일 은퇴연금인 401(k)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해 기관투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

 

두번째 요인은 기관과 기업의 매집이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금융사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IT기업들은 결제·서비스 연계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키우고 있다. 셋째,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이더리움 ETF는 거래 첫 주부터 수십억달러가 몰렸고, 이후에도 꾸준히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 투자 창구의 등장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디지털 원유’로 불리며 가치 저장 수단이자 성장형 자산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점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지난해 역대 최고가인 12만3,000달러를 넘어 2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펀드스트랫의 공동창립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말 전에 20만달러, 어쩌면 25만달러까지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경우 단기적으로 4,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6~8개월 내에 1만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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