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학 전공… 관심사·진로·경제성 고르게

미국뉴스 | 교육 | 2025-08-07 18:45:10

대학 전공, 관심사·진로·경제성 고르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신의‘열정·강점’부터 점검

학교별 커리큘럼 꼼꼼히 검토

졸업 후 예상 연봉 무시 못해

지원 시 전공 선택해야 유리

 

대학 전공 선택은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다. 졸업 후 취업은 물론, 직장 내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평생의 소득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분야와 현실적인 소득 전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클럽, 과외 활동, 학생회 등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이 자신의 관심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대학 입학 전 이미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진학 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해 나간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열정·강점’부터 점검

대학 전공을 고려할 때 졸업 후 예상 소득을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소득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가’, ‘어떤 능력을 키우고 싶은가’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선호하는 것을 고려한 뒤 ‘어느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는가’, ‘어떤 환경에서 몰입하는가’ 등을 파악하면 흥미 있는 학문 분야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학사 학위는 보통 4년의 정규 과정을 통해 수여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전공과목으로 채워진다. 전공별로 요구되는 이수 학점은 다르며, 두 가지 전공을 병행하는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1~2학년 시기에는 일반교양 과목을 주로 이수하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이 시기가 바로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강조한다.

■학교별 커리큘럼 꼼꼼히 

원하는 전공을 어느 학교가, 어떻게 교육하느냐도 중요하다.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공 개설 여부, 졸업생의 진로 현황, 커리큘럼 특성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학교의 명성이나 가족의 추천, 지역 조건만으로 진학할 학교를 정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관심 분야와 진로 목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그에 부합하는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또,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진로 경로를 사전에 조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특정 직장이나 한두 개 기업만을 목표로 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공개된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해당 전공을 졸업한 선배들이 어떤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 산업 분야가 본인의 흥미와 맞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예상 소득도 무시 못해 

졸업 후 예상 연봉도 따져봐야 한다. 현실적인 소득 전망을 파악해야 학자금 대출 상환이나 대학원 진학 같은 재정 계획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공계’(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학사 학위는 졸업 직후부터 높은 연봉이 기대된다. 급여 정보 사이트 ‘페이스케일’(PayScale)에 따르면, 졸업 후 가장 높은 초봉을 기록한 전공 10개 모두 STEM 계열이었다. 이 중에서도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과학 전공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자랑한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STEM분야는 세상의 원리를 탐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분야로 탐구심과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학생에게 적합하다. 반면, 인문학이나 예술·사회계열 전공은 상대적으로 초봉이 낮은 편이다.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인류학, 실내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공중보건, 축산학 등은 평균 초봉이 약 4만5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전공이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대학 입학 후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며 흥미가 바뀌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필요하다면 대학교 재학 중 언제든지 전공을 변경할 수 있다.

■지원 시 전공 선택이 유리

대학 입학 지원서를 작성할 때 전공을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는 편이다.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진로에 대한 뚜렷한 계획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 변경 가능성으로 감안하더라도 대학 지원 시 전공을 명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입학사정관에게 준비되지 않은 학생이라는 인상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 입시에서는 ‘전공 미정’(Undeclared) 지원자가 전공을 선택한 지원자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직 진로가 확고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고민한 흔적과 일관된 관심사를 보여주는 것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하다.

<준 최 객원기자>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관심사·진로 목표·경제성 등을 고르게 따져봐야 한다.				<사진=Shutterstock>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관심사·진로 목표·경제성 등을 고르게 따져봐야 한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