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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진상’들이 사라진 광복절을 고대하며

지역뉴스 | 정치 | 2025-08-08 14:20:41

데스크 단상, 진상들, 불법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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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미간을 찌뿌리게 하는 진상들

 

요즘 한국에는 ‘진상 또는 개진상’이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평생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다 검찰총장까지 지낸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버티고 집행관들에게 저항하면서 나온 말이다.  

보통, '진상'이라고 하면 행정 기관이나 가게에서 건방지거나 손님이라는 입장을 악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을 총칭하여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직원을 막 대하는 손님, 과도한 요구를 하면서 뻔뻔하게 구는 철면피, 꼴불견 등을 이르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진상'(進上)은 조선시대에 '왕이나 고위층에게 진귀한 물건이나 지방의 토산품을 바치는 일’에서 나온 말이다. 윗사람에 대한 존경과 예우에서 지역 특산품을 자발적으로 진상하던 것에서 이후 관리의 협잡이나 뇌물, 착복 등의 민폐로 여겨지며 요즘 사용되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이토록 진상이 민간의 반발을 불러왔기 때문에 좋지 않은 물건을 진상하여 진상이 안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런 진상이 지닌 폐단이 부각되면서 '허름하고 나쁜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사용되었고, 현대에 와서 많이 쓰이는 '진상'은 그 부정적 의미를 차용하여 '못나거나 꼴불견이라 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우리가 사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도 진상들이 우글거린다. 

동포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한인회관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 동포들 수 십명을 출입금지시키는 진상들이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인 수 백명이 기념식을 한인회관에서 갖자는데 이 진상들은 당일에 한인회관을 어떻게 폐쇄할 것인지에 골몰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인회관 보수비를 기부했으면 그만이지 무슨 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 홀을 요구하고, 부정 불법 한인회를 감싸며 지원하고, 무슨 동상을 만들겠다고 선동하고, 2세 한글교육 학교에도 이승만 교육을 교과과정에 넣자는 진상도 있다.

단체장 재임 시 재정 불투명 사용 의혹을 받는 인물이 한인회 완장을 차더니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 폐기하고, 틈만 나면 여기저기 소셜미디어에 불법 한인회장 이홍기를 선전하고 방어하는 진상도 있다.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모르며 횡설수설하는 자, 자신이 미국정부의 특명을 받은 인사인 것처럼 헛소문을 내는 자가 망쳐진 한인회를 더 망치겠다고 나선 진상도 있다.

위의 모든 진상들에 붙어서 기생하는 종교인들을 비롯한 아류 진상들 또한 넘쳐난다. 

곧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기념일을 맞이한다. 남북이 하나로 통일된 그 날이 와야 진정한 광복이 이뤄지듯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분탕질하는 진상들이 깨끗하게 청소돼 광복의 의미를 진정으로 실현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고대한다. 박요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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