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아침저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위 식히려다 충치 생긴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8-07 09:41:27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위 식히려다 충치 생긴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더위로 수분 부족해 침 분비 줄어드는데

커피 마시면 입안 더 건조해져 세균 증식

잇몸에 염증 생기면 임플란트 빠질 수도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더위를 식히려다 자칫 충치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치(치아우식증)는 치아의 가장 바깥층(법랑질)이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입안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만들어진 산성 물질이 산성 환경에 취약한 법랑질에 악영향을 미치면 충치를 앓게 된다. 이를 막아주는 게 바로 입안의 침이다. 침은 산을 중화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해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더위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침 분비도 줄어든다. 

 

김현정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여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 찾게 되는데, 커피는 기본적으로 산성이 강한 데다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더위로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커피까지 마시면 입안이 더 건조해져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충치 원인균이 구강 내로 들어온 당분을 만나면 이를 분해하면서 유기산을 만들어낸다. 이럴 때도 충치가 생기기 쉽다.

김 교수는 “과도한 당 섭취는 충치균에게 먹이를 주는 것과 같다”며 “당도가 높은 과일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각별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강 내 세균은 잇몸에도 악영향을 준다. 입 속 잔여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치태를 형성하고, 장시간 누적되면 딱딱한 치석으로 변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보철물을 낀 환자는 대개 충치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여겨 구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잇몸 경계부위에 나타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위 조직(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양치질 횟수나 시간보다 치아의 모든 면을 꼼꼼하게 닦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칫솔은 부드럽거나 중간 정도 강도의 모를 선택하는 게 좋고, 치실이나 구강 청결제를 병행하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변태섭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