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라스베가스 방문 급감 미 관광산업에 ‘경고등’

미국뉴스 | 경제 | 2025-08-07 09:42:58

라스베가스 방문 급감, 미 관광산업에 경고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월 방문객 11.3% 감소

물가·국경정책 등 겹악재

가주 주민들도 발길 ‘뚝’

 

미국 최대 관광도시 라스베가스의 관광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관광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숙박률은 하락하고, 도로와 항공편 이용객까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폭등한 물가, 고금리 여파, 국제 정세 불안, 비자 발급 지연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라스베가스 컨벤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도시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도로 교통 역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주 경계에 있는 15번 프리웨이의 교통량은 같은 기간 동안 4.3% 감소했는데, 이는 LA와 샌디에고 등 남가주 거주자들의 라스베가스 방문과 유입이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항공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항공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지난해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항공 여행객의 5분의 1 이상을 캘리포니아 주민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LA 광역권 출신이었다. 관광청의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방문객의 30%를 남가주 주민들이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격변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만 살아 있다”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잇다. 카지노 수익 자체는 6월 기준 1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5% 증가했지만, 이는 소수 방문객의 과소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비단 라스베가스 뿐 아니라 미 전역의 관광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올해 미국은 국제 여행 지출에서 125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관광수요가 급감하는 원인 중 하나로는 폭등한 물가가 꼽힌다. 고액 주차비에다 숨은 리조트 수수료, 한잔이 9달러에 달하는 커피, 영화 티켓 패키지(279달러)까지 상승하지 않은 물가가 없다.

 

정치·경제 불확실성도 중요한 요인이다. 무역갈등, 강화된 비자정책, 국경 통제가 강화되면서 주요 국제시장인 캐나다, 영국, 독일, 한국 등에서의 방문객이 최대 20%씩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줄리아 심슨 세계여행관광협의회 회장은 “다른 국가들은 (관광객에게) 환영의 뜻을 밝히는 반면 미국 정부는 ‘폐쇄’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