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종결 추방재판 일괄 재개…수십만명 추방 위기

지역뉴스 | 사회 | 2025-08-06 13:51:08

추방재판, 재개, 종결처리, DHS, 재심사, 추방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DHS ‘리캘린더’ 조치 대거 진행 중

범죄기록 유무 상관없이 일괄 재개

이민변호사들 "케이스 무더기 접수"

 

이민법원에 의해 추방 비우선 대상으로 분류돼 종결처리된 추방재판사건이 최근 대규모로 재개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조지아에서도 상당수 이민자들이 추방재판 재개 통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법무부 산하 이민심사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에서 종결처리된 추방재판 사건은 39만8,5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추방재판 종결은 범죄 이력이 없고 인도주적의 이유와 이민신청 절차가 진행 중인 이민자에 대해 법원이 추방절차를 임시로 중단하는 절차다.

그러나 6일 AJC는 최근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트럼프 행정부 지침에 따라 이들 사건을 다시 법원 재판일정에 올리는 소위 ‘리켈린더’ 조치를 대거 진행 중이라고 보도헸다.

DHS는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명의 불법체류자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체류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법 집행을 정상화하고 추방절차를 재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상 추방재판 재개는 당사자의 범죄기록 등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대규모로 일괄 재개가 이뤄지고 있어 법조계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틀랜타의 한 이민전문 변호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월 중순에만 60건이 넘는 재개 통보를 받았고 일부는 2009년 케이스까지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심지어는 우리 사무실이 맡지 않았던 케이스까지 포함됐으며 이는 중대한 절차적 권리 침해”라고 주장했다.

알파레타의 또 다른 이민전문 변호사도 “최근 한달 새 60건 가까운 재개 통보를 받았으며 이중 19건은 10년 넘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예전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당사자들이 이민법원에 주소 변경을 하지 않았거나 변호인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면 새 재판일정을 통보받지 못해 무단 불출석을 근거로 추방명령을 받을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민변호사들은 당국의 이번 조치가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지아 라틴아메리카 협회 소속 한 변호사는 “장기구금에 대한 공포와 변호인 부족, 경제적 부담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결국은 자진출국을 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로 인해 인권의 사각지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국을 비난했다. 

이필립 기자 

 

 

연방 국토안보부가 종결처리된 추방재판 40여만 건을 재판 일정에 다시 올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셔텨스톡>
연방 국토안보부가 종결처리된 추방재판 40여만 건을 재판 일정에 다시 올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셔텨스톡>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