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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게리맨더링 막으려… 민주 의원들 텍사스주 이탈

미국뉴스 | 정치 | 2025-08-05 09:32:10

공화 게리맨더링 막으려,주 의원들 텍사스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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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표결 무산 시도

 

텍사스주 주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줄줄이 텍사스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3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을 막고자 민주당이 강세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욕주 등지로 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탈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 표결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표결에 부치는 새로운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에는 공화당 득표를 더 유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5개 선거구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을 합쳐 민주당 의석을 줄이고,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농촌 지역을 민주당 강세 선거구에서 떼어내는 방식이다.

 

텍사스 하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진 우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 목소리를 외면하는 조작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주하원의원도 텍사스를 떠나기 전 공항에서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와 민주당 동료들은 트럼프의 선거구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사랑하는 텍사스를 떠난다”고 말했다.

 

통상 텍사스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며, 최근 선거구 지도는 2021년에 새로 작성됐다. 이 지도도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논란에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례적인 시기에 추진하는 텍사스의 이번 선거구 재획정은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도록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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