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코코아값 3년새 3.3배 올랐는데…아프리카 농민들 눈물 ‘여전’

미국뉴스 | 경제 | 2025-07-27 10:49:16

코코아값 3년새 3.3배 올랐는데, …아프리카 농민들 눈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제가격 올라도 고정 수매가 탓 소득 오히려 감소

기후변화로 올해도 흉작 전망… “t당 1만달러 향해 달릴 것”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병충해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초콜릿 원재료인 카카오빈(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채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일대 농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27일(한국시간)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25일 종가 기준 1t당 8천3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초까지만 해도 1t당 2천500달러 전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3년여만에 3배 이상으로 가격이 뛰어오른 셈이다.

주된 배경으로는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 심화가 꼽힌다.

카카오나무는 1년 내내 고르게 비가 내리는 습한 열대우림에서 잘 자란다.

강수량이 너무 많아도, 적어도 병이 생기거나 말라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2023∼2024년 '엘니뇨'(동태평양 적도 해수온 상승)로 전 세계적 이상고온과 홍수, 병충해가 심화하면서 작황이 크게 악화했다.

토양의 영양분이 비에 씻겨 내려가는 열대우림 특성 탓에 코코아 농사에는 비료가 필수적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비룟값이 한때 3배 이상으로 뛴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로 인해 작년 말 역대 최고치인 1t당 1만2천931 달러까지 올랐던 카카오 가격은 올해 들어 상당 부분 조정을 받았지만, 전문가들은 조만간 상승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작년 11월 이후 건기가 계속되면서 카카오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작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9% 감소한 501만t을 기록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코코아 가격이 조만간 다시 1t당 1만 달러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은 원자재 트레이더 입장에선 위기이면서도 고수익을 거둘 기회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작 카카오빈을 생산하는 농민의 삶은 악화 일로다.

기후변화로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면서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데다, 나라가 사전에 일방적으로 정한 수매가에 코코아 열매를 넘겨야 하는 입장에 비료 등 제반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국제 가격이 오른 것이 무색하게 소득이 줄기만 할 뿐이어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금융서비스 기업 마렉스(Marex)의 농작물 선물 담당자인 조너선 파크먼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가격이 최고치였을때 (코트디부아르 등지의) 농가 소득은 늘어나는 대신 실질적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나무에 치명적인 흑점병과 가지팽창병 등 질병에 대응하려면 감염된 나무를 베고 새 나무를 심을 수밖에 없는데 현지 농민 대다수는 그런 투자를 할 자금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악순환을 낳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아프리카 코코아 농가의 88%는 소작민"이라면서 국가 차원의 대규모 방역과 전 세계적 기후 대응 전략이 동반되지 않는 한 현 상황이 개선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미드타운 인터내서널 스쿨폐교 나흘전 학부모에 통지 애틀랜타 한 사립학교가 재정난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미드타운 인터내셔널 스쿨(MI

트럼프, 대법원 출생시민권 구두변론 출석…현직대통령 첫사례
트럼프, 대법원 출생시민권 구두변론 출석…현직대통령 첫사례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한 대법관들 '압박'…직접 발언은 안해출생당시 '거주지'와 '정치적 충성도' 쟁점…법원 앞엔 '이민자 시위대' 대법원 앞 시위대[AFP 연합뉴스] 

나무 들이받고 두 동강 난 포르쉐...운전자 멀쩡
나무 들이받고 두 동강 난 포르쉐...운전자 멀쩡

운전자 경미 부상, 스스로 걸어나와 조지아주 던우디에서 포르쉐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중상을 피하며 천운을 누렸다.사고는 지난 화요일 밤 늦게 리지뷰

애틀랜타 부활절 주말 반가운 비소식
애틀랜타 부활절 주말 반가운 비소식

4일과 5일 비소식, 가뭄에 단비 애틀랜타의 건조했던 3월이 지나고 4월의 시작과 함께 반가운 비 소식이 찾아온다. 특히 이번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조지아 전역에 광범위한 비가 예

애틀랜타 식당  2곳 제임스 비어드 최종 후보에
애틀랜타 식당 2곳 제임스 비어드 최종 후보에

벅헤드 ‘아리아’∙미드타운 ‘무조’ 미 요식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에서 애틀랜타 식당 두 곳이 2026년 결선 후보에 올랐다.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지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 "해외 바이어 유치 총력...한상 네트워크 구축"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 "해외 바이어 유치 총력...한상 네트워크 구축"

해외 바이어가 찾는 한상대회 준비임기 중 3회 기업 트레이드쇼 개최 올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첫 민간 운영위원장에 황병구

번텐 로드 공원 ‘확’ 달라진다
번텐 로드 공원 ‘확’ 달라진다

둘루스시, 보행로 개선사업 착공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둘루스 번텐 로드 공원 내 보행로 개선사업이 본격 진행된다.둘루스시는 지난달 25일 착공식을 갖고 ‘번텐 로드 공원 보행 트

힘들다며 툭하면 요금 인상…알고보니 ‘엄살’
힘들다며 툭하면 요금 인상…알고보니 ‘엄살’

EPI, 조지아 파워 수익구조 분석전기요금 4분의 1이 회사 수익회사 측 “부정확·오해 소지”반박 조지아 소비자 전기요금의 약 4분의 1이 조지아 파워의 순익이라는 분석이 나와 논

재산세 인상 규제… 판매세는 인상
재산세 인상 규제… 판매세는 인상

주상원,재산세 감면안 수정판매세 1% 추가 부과 승인 과도한 재산세 인상을 제한하는 동시에 이로 인한 세수 감소를 판매세 인상을 통해 메우는 내용의 법안이 회기 종료를 앞둔 주의회

애틀랜타한인회 '우수 한인회' 수상
애틀랜타한인회 '우수 한인회' 수상

2026 미주한인회장대회서 수상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2026 미주한인회장대회’에서 2위에 해당하는 우수 한인회상을 수상했다.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