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떨고있는 한인 업계… 직원 이어 고용주도 ‘정조준’

미국뉴스 | 경제 | 2025-07-23 09:30:00

떨고있는 한인 업계, 고용문서 감사확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용문서 감사확대 천명

벌금·형사처벌까지 병행

 ‘I-9’ 오류 수정 등 시급

입사 포기하는 직원 속출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한 건설 노동자가 오아이오주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로부터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한 건설 노동자가 오아이오주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로부터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이민을 적발하기 위해 고용 서류 점검을 확대하면서 한인 고용주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전히 한인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I-9’ 노동자 서류 감사와 서류 미비에 따른 고액 벌금과 형사처벌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한인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젠 불체자 단속에 그치지 않고 고용주들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정부가 불법이민을 적발하려고 고용 서류점검을 강화하면서 기업들이 서류 업무의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고용주가 임직원을 고용하려면 미국 내 취업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는 ‘I-9’이라는 양식의 서류를 작성·제출·보관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특히 감사를 받는 고용주들은 3일 내로 현재 소속 임직원 전원의 I-9과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I-9 서류 양식은 4페이지짜리이며, 작성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미국 이민국(USCIS)은 작성 요령을 설명하는 8쪽짜리 매뉴얼을 내놓았다.

하지만 상자에 체크 표시를 하는 것을 잊어버린 정도의 사소한 오류가 발견돼도 최소 2,861달러인 벌금이 건당 부가될 수 있다. 여러 명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오류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벌금 합계액이 수백만달러로 올라가고 기업 임원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한 기업의 총지배인이 취업 자격이 없는 불법체류자를 채용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인정하고 1년간 보호관찰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월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3개 기업에 무자격자 취업을 이유로 8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특히 고용주들의 불안이 매우 심해진 계기는 지난 5월 ICE가 몇몇 워싱턴DC 소재 음식점에 요원들을 직접 보내 현장에서 I-9 감사를 개시한 일이 꼽힌다. 통상 이런 감사 일정은 사전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미리 통보하는 것이 관례였다.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I-9 감사 건수가 치솟았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막판인 2017년 초에 대비해 2019년 감사 건수는 374%가 증가했다. ICE는 여전히 범죄 전과가 있는 불법이민자를 추방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으나, 고용주들에 대한 I-9 감사도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인 고용주들은 ‘서류 잘못이 있으면 문 닫아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한 한인업체 고용주는 “오는 9월부터 한국에서 인턴으로 오기로 했던 직원이 비자 등 서류 절차가 복잡하다며 입사를 포기했다”며 “후임자를 구하지 못하면 매일 기존 직원들을 야근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의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건비가 급증했고 임대료, 식재료비 등 모든 물가가 올라간 실정”이라며 “사소한 오류가 발견되도 수천달러의 벌금에 변호사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면 업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라리 폐업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이 캘리포니아 경제에 상당기간 부정적인 연쇄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US 머세드 커뮤니티 및 노동센터의 책임자인 에드워드 플로세드 교수는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하는 일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며 “한 산업의 둔화는 다른 산업의 성장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검사장 선거 비당파화, 검사장들 소송 제기
검사장 선거 비당파화, 검사장들 소송 제기

풀턴, 귀넷, 디캡, 캅, 클레이튼 검사장들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5개 카운티 검사장들이 재선 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조지아주법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3일 이

귀넷, 13일 '유해 폐기물 수거의 날'
귀넷, 13일 '유해 폐기물 수거의 날'

귀넷 페어그라운드에서 수거 귀넷 카운티가 올여름 다시 한번 '가정용 유해 폐기물 수거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귀넷 카운티 주민들이 가정 내 위험 물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지아 한국인 구금사태후 비자 절차 상당부분 명확해져"
"조지아 한국인 구금사태후 비자 절차 상당부분 명확해져"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조지아 서배너 한인회 간담회한인회 "최근 한인 이민 단속 사례 없어…총영사관 순회영사 필요"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준호 총영사는 2일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

현대 메타플랜트서 기아차도 생산한다
현대 메타플랜트서 기아차도 생산한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시작2일 공식기념행사…주지사 참석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기아차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2일

월드옥타 애틀랜타 차세대 13일 킥스타트 개최
월드옥타 애틀랜타 차세대 13일 킥스타트 개최

정신건강 주제 두 강연자 초청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박)는 오는 13일 오후 12시 라 루체 시어터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킥스타트(KICKSTART)

조지아서만 21개 지역신문 발행하는 이유
조지아서만 21개 지역신문 발행하는 이유

타임스 저널 미디어 그룹“동네 얘기가 제일 중요” 귀넷 데일리 포스트 모기업인 타임스 저널 미디어 그룹이 조지아 지역신문 3곳을 추가 인수했다.귀넷 데일리 포스트 3일 보도에 따르

귀넷 프리-K 시설 부족 문제 해결되나
귀넷 프리-K 시설 부족 문제 해결되나

정부건물에 프리-K 설립 학부모∙교육당국 “기대” 귀넷 카운티가 유아교육 시설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프리-K 프로그램 모델을 선보였다.귀넷 교육위원회와 귀넷 정부는 2일

조지아 ACT 성적, 공립 차터스쿨 강세
조지아 ACT 성적, 공립 차터스쿨 강세

조지아주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고교 졸업생 ACT 평균 점수는 21.4점으로 전국 평균 19.4점을 9년 연속 앞질렀다. 학교별로는 귀넷 과학기술고가 29.5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휠러 고등학교가 28.5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3위부터 5위까지는 포사이스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 아카데미, 애틀랜타 클래식 아카데미, 풀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공립 차터스쿨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번 조사는 졸업생 중 10~12학년 기간 응시자를 대상으로 가장 최근 점수를 반영했다.

어딜 끼어들어…ATL서 수동적 공격 운전 심한 곳
어딜 끼어들어…ATL서 수동적 공격 운전 심한 곳

최근 실시된 전국 운전자 설문조사에서 디케이터의 폰스 데 리온 애비뉴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수동적 공격 운전이 가장 빈번한 도로로 꼽혔다. 샌디스프링스의 로즈웰 로드가 뒤를 이었다. 수동적 공격 운전이란 고의적 위협은 아니나 차선 변경 방해, 추월차선 주행 등 비협조적인 운전 행태를 의미한다. 응답자의 15%가 이러한 운전 습관으로 인해 긴장감이나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오케스트라 숲, SBC 한인교회 총회 특별연주
오케스트라 숲, SBC 한인교회 총회 특별연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숲’이 오는 6월 9일 플로리다 올랜도 처치 앳 더 크로스에서 열리는 제45차 남침례회(SBC) 한인교회 총회 개회예배에 초청받아 특별 연주를 진행한다. ‘숲의 선율, 주신 사명을 연주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삶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다음 날인 10일에는 단원들이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를 방문해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