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렌트 납부 기록까지’… 모기지 심사 강화

미국뉴스 | 경제 | 2025-07-21 09:29:00

렌트 납부 기록까지, 모기지 심사 강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정부, 새 규정 발표

‘밴티지스코어’ 도입확정

공과금·통신요금 등 포함

무신용자엔 도움될 수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심사 규정아 한층 강화된다. 앞으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자동차 등 대출 이력뿐 아니라 월세, 공과금,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도 신용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18일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국책 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이 새로운 신용점수 체계인 ‘밴티지스코어(VantageScore) 4.0’ 도입을 확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수십 년간 사실상 독점적으로 사용돼 온 ‘FICO 점수’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신용평가 기준으로 신용평가 심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새 기준은 은행 등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는 모든 금융기관들이 도입, 적용하게 된다.

 

새로운 신용평가 심사 기준은 소비자들에게는 양날의 칼이 될 전망이다.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은 잘 내고 있지만 월세와 공과금, 통신요금 납부 등은 재정적 이유나 부주의로 습관적으로 연체하거나 제때 내지 않는 신용자들은 신용 점수에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모르지만 전기세와 개스비, 심지어 잡지나 신문 구독 등의 납부 내역도 개인의 크레딧 리포트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회사들이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납부 내역을 신용 평가 회사에 보내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들은 이같은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의 납부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기존의 FICO 점수는 은행 대출이나 신용카드 이용 이력에 기반해 신용도를 산정했기 때문에, 고정 수입은 있지만 전통적인 신용 거래가 없는 수백만 명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밴티지스코어 4.0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통신비, 전기요금, 월세 등 매달 정기적으로 납부한 내역이 평가에 반영되면서, 기존에 신용 기록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3,300만명의 소비자가 새롭게 신용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연방 주택금융청은 크레딧 리포트에 포함되는 납부 기록 종류가 늘며 심사가 강화되는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신용 기록이 없이 주택 시장에서 소외됐던 많은 소비자들이 새롭게 주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방 주택금융청은 3,300만명 중 약 1,300만 명이 신용점수 62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요구하는 최소 대출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1,300만명 중 약 500만명은 재정적 주택구입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두 기관은 새로운 신용점수 체계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 및 대출 가격 책정 구조 등에 나섰으면 올해부터 새 평가 체계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연방 주택금융청은 이번 정책 변화가 신용 이력이 부족하거나 전통적인 금융거래 기록이 없는 소비자에게도 주택 구매의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이민자, 젊은 세대 등 ‘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수백만 명이 모기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모기지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규정 도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도 있지만 신용 점수가 더 하락하게 될 소비자도 많다”며 “앞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아무리 소소한 페이먼트라도 제때 납부하고 연체기록을 남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항염·항비만에 항암 유산균까지 포함…미생물 다양성 유지되도록 도와”   10일(한국시간)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 식당에서 열린 ‘제8회 천태종 삼광사와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가 함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주재원·한인들 새해 떡국 잔치…현장 정상화에도 “구금사태 언급은 자제”  2026년 1월 7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물가 맞춰 자동이체로 월 금액 인상 필수고용주가 매칭 제공하면 반드시 활용 이득미국인 노후준비 절반 이하, 일찍 시작해야 새해를 맞아 재정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에게 2026년은 은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인스펙터가 우려하는 관리 유형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하지내 손재주만 믿고 하는 DIY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같은 날·같은 조건’으로 견적비용 협상 가능한 항목만 비교‘ 손 익 분기점·세부 조건’확인 올해는 다행히 주택 구입비 부담이 작년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고소득층… 다운그레이드 구매AI 활용한 가성비 지출 트렌드계층간 소비 양극화 현상 뚜렷‘ 선구매, 후결제’당분간 지속 작년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여는 데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인플레… 둔화세 지속 불확실주택시장… 올해도 약세 전망유가… 계절 변동 외 소폭 하락S&P 500… 2년간 13~15%↑ 소비자 지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솔린 가격은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학이 밝힌 조기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청소년들 수면·비만·우울·집중력 저하 등‘언제·어떻게 시작’관건… 부모 모범 보여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명문대 입시 성공을 위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성과 기반 여름 프로그램 지원, 클럽 활동 내 실질적 리더십 발휘, 전공 외 2차적 관심사 발굴, 그리고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열정 프로젝트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