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엡스타인 리스트는 없다?”… 트럼프 지지자들 ‘발칵’

미국뉴스 | 정치 | 2025-07-16 09:45:58

엡스타인 리스트는 없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선 전 “엡스타인 음모론 파헤치겠다” 공약

본디 연방 법무장관 “사실 아니다” 발표에

마가 지지층 역대급 반발… 내부 분열 조짐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고하게 지지하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이 와해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숨진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제기됐던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당선되면 엡스타인 사건부터 파헤치겠다”며 마가 세력을 결집시켰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된 뒤 음모론을 부정하면서 발목이 잡히게 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4일 “엡스타인 음모론 때문에 마가 세력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분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수감 중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이다.

그의 사후 미국에선 엡스타인 음모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엡스타인이 성접대를 제공한 고위 정치인, 기업인들의 명단 같은 일명 ‘엡스타인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성범죄가 드러날까 염려한 리스트 속 거물들이 엡스타인을 살해했다는 게 골자다. 특히 마가는 ‘딥스테이트’(막후 실세 관료 집단)가 엡스타인 죽음의 배후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난주 연방 법무부는 이 같은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엡스타인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며, 엡스타인은 살해된 게 아니라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엡스타인에게 허비하지 말자”고 지지층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가는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가는 법무부의 발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한 팸 본디 법무장관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의 진화 노력에도 마가 지지자들의 불만은 오히려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가 진영을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까지 나서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팟캐스트 ‘워룸’ 기자인 내털리 윈터스는 “사람들은 엡스타인 사건이 대놓고 묵살당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트루스소셜에 글 하나 올린다고 이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스트라이샌드 효과(감추려 할수록 논란이 더 커지는 것)가 생기면서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기 전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루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백악관이 지지층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엡스타인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했다.

보수 평론가 터커 칼슨은 본디 법무장관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엡스타인의 성범죄 관련 정보를 그다지 많이 갖고 있지 않다고 믿게 됐다며 “본디 장관은 그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TV 뉴스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놨고 그걸 입증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본디 장관이 지난 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의 고객명단이 책상에 올라와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점을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지난 대선 캠페인에서 핵심 역할을 한 라라 트럼프 역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엡스타인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서 더욱 투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지층의 이 같은 극심한 반발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음모론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온라인 여론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해 지지층의 불만이 얼마나 깊고 광범위한지 온전히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법무부의 엡스타인 사건 조사 결과를 놓고 마가가 분노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 지지세력 결집에 엡스타인 음모론을 적극 활용하며, 사실인 것처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딥스테이트에 의해 살해됐으며, 자신 역시 딥스테이트의 횡포로 각종 수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딥스테이트 처단’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되면 엡스타인 리스트를 당장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엡스타인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낸 본디 법무장관과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역시도 공직을 맡기 전 엡스타인 음모론을 적극 지지했던 인물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수지, 성대결절로 수술…"건강하게 복귀할 것"
이수지, 성대결절로 수술…"건강하게 복귀할 것"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예능상 후보에 오른 코미디언 이수지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언 이수지(41)가 성대결

킴스 K 태권도 시범팀 전국대회 2연패
킴스 K 태권도 시범팀 전국대회 2연패

1년간 미국 대표하는 시범단 활동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킴스 K 태권도(김성진 관장) Team K 시범단이 2026 U.S.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시범(Demonstratio

조지아 피클볼 선수 엘라 오, RPM 시그니처 패들 출시
조지아 피클볼 선수 엘라 오, RPM 시그니처 패들 출시

US 오픈 18세 이하 최연소 우승 미국 조지아주 수와니(Suwanee)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피클볼 선수 엘라 오(Ella Oh,11)가 글로벌 피클볼 브랜드 RPM과 함께

라쿤 공격한 반려견 광견병 감염
라쿤 공격한 반려견 광견병 감염

지난주 스넬빌 지역서  귀넷 카운티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라쿤이 발견돼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귀넷  동물복지 단속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스넬빌 트리 뷰

주 전역  판매  주스에 소비자 주의보
주 전역 판매 주스에 소비자 주의보

푸드디포 판매 일부 주스   조지아 농무부(GDA)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판매 중인 일부 주스 제품에 대해 소비자 주의보를 내렸다.GDA에 따르면 뉴난 소재 CSS 캐리비안 밀

개스값 상승세 반전…주 평균 3.87달러
개스값 상승세 반전…주 평균 3.87달러

중동지역 불확실성 증가로 최근 몇 주 동안 내림세를 보였던 개스가격이 올림세로 돌아섰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3일 오전 조지아 개스가격은 갤런당 평균 3.57달러를 기

철수했던 반스앤노블, 속속 애틀랜타 복귀
철수했던 반스앤노블, 속속 애틀랜타 복귀

에지우드 이어 토코힐 등에매장마다 특성 살린 전략도기존 독립서점 관계 과제로 반스앤노블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매장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반스앤노블은 지난해 말께

청소년에게 중요한 것은 '정체성, 소통, 가치관'
청소년에게 중요한 것은 '정체성, 소통, 가치관'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성황 개최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는 ‘2026 차세대 리더십 포럼(Next Generation Leadership Forum)’이 지난

이민자 체포 추방… 그 뒤에 남겨진 아이들
이민자 체포 추방… 그 뒤에 남겨진 아이들

조지아 현재 83명…1년새 80%↑이민단체들 “실제 훨씬 많을 것”전문가 “정신적 충격 치료 필요” 조지아에서 체포 구금되거나 추방되는 이민자가 늘면서 주정부의 보호를 받게 되는

32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선거공고
32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선거공고

7.15-8.15 입후보 등록 받아 제32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32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강식)는 지난 10일 둘루스 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