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남성 마사지사 고용
두 여성 고객 성추행 혐의
아시안 운영 한 스파 업소가 무면허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두 명의 여성에게 1,3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디캡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달 27일 두 여성이 폰스 피트 스파와 이 업소 소유주 치우장 왕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피고측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피고측에게 두 피해자에 대해 900만달러의 보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금 4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원고인 두 여성은 지난 2021년 1월 해당 업소에서 마사지 서비스를 받던 중 무면허 남성에게 첫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업소를 상대로 성추행과 단순 폭행, 무질설 행위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업소 주인도 해당 마사지사가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용했다며 함께 고소했다.
이후 2022년 형사 재판에서 마사지사 남성의 성추행과 단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가 취하됐고 무질서 행위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다.
형사 재판 후 원고 측은 “형사 사법 시스템이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피고 측은 “피해자들이 성추행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두 시간도 채 되지않는 짧은 심의 끝에 업소와 소유주인 왕이 무면허 마사지사를 고용하고 유지한 과실이 인정된다며 거액 배상 평결을 내렸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