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빅 뷰티풀 빌', 조지아 CE 및 EV 업계에 공포

지역뉴스 | 경제 | 2025-07-01 15:07:34

빅 뷰티플 법, 조지아, 타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상원 통과 법안 업계 및 소비자에 타격

한국기업 투자 많은 조지아 피해 심각

 

지난 3년 동안 조지아주보다 더 많은 청정 에너지 및 전기차 제조 투자를 유치한 주는 거의 없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제정된 연방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와 기업에게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1일 미국 상원에서 51대50으로 표결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하원으로 회부됐다.

해당 법안인 ‘OBBB’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묶어 놓은 포괄적인 법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명명한 대로 하나의 법안 안에 감세부터 이민 단속기관 예산 확대까지 다 담겨 있다.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감세법에 따라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된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약속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단계적 폐지, 국경 통제 및 불법이민 단속 예산 확대, 우주 방위를 포함한 국방비 증액,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 등도 포함한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조지아주는 직격탄을 맞는다. 조지아주 전기차 및 청정 에너지 부문은 이러한 변화가 일자리 감소, 기후 변화 악화, 심지어 전기 요금 상승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시행한 법인세 및 개인세 감면 연장이라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다. 감면 비용 마련을 위해 이 법안은 전기차 및 청정 에너지에 대한 대부분의 연방 인센티브를 예상보다 수년 일찍 폐지할 예정이다. 

화요일 새벽 상원 본회의에서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이러한 세액 공제는 효과가 있으며, 조지아주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조지아 민주당 소속인 그는 세액 공제가 새로운 제조업 및 건설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말했다. 역시 조지아주 상원의원인 존 오소프는 청정 에너지 일자리 보호를 위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최근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몇 달 동안 그의 수석 고문이었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금요일 X에 올린 글에서 이 법안을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은 과거 산업에는 혜택을 주는 반면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940페이지 분량의 상원 법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계획보다 수년 앞당겨 2027년 이후에 전기 생산을 시작하는 태양광 시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폐지 ▶9월 말 특정 적격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7,500달러의 연방 소비자 세액 공제를 폐지 ▶옥상 태양광 발전과 같은 주택용 청정 에너지 설비에 제공되는 30%의 연방 세액 공제를 올해 말까지 종료(이 세금 공제는 2032년까지 제공될 예정이었다) ▶태양광, 배터리, 풍력 및 기타 청정 에너지 부품의 국내 제조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

연방 정부의 인센티브가 도입된 이후, 조지아주는 주요 전기차 제조 및 태양광 패널 산업의 허브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리비안은 전기차 공장을 완공했거나 건설할 예정이다. SK 배터리 아메리카의 커머스 시설을 필두로 여러 배터리 공장과 다른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주 전역에 칡뿌리처럼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한화 큐셀은 달톤에 이어 카터스빌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충한 상태다.

한 전문 기관은 이 법안이 이미 전기차 및 청정 에너지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

 

OBBBA가 최종 입법화되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 큐셀 달톤공장 모습. 큐셀은 인근 카터스빌에 대규모 시설확충에 나선 상태이다.<사진=큐셀>
OBBBA가 최종 입법화되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 큐셀 달톤공장 모습. 큐셀은 인근 카터스빌에 대규모 시설확충에 나선 상태이다.<사진=큐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탁월한 리더십과 봉사활동 인정받아 조지아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셸 강 후보가 흑인 커뮤니티 단체인 레벨 업 데이(LEVEL UP DAY)로부터 커뮤니티 챔피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한인회관서 해단식 못해 아쉽다""애틀랜타 한인사회 역사 이정표" 지난 6월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종합 2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연방정부 임대계약 해지 줄이어올해 11건…전국서 여섯번째귀넷서도 둘루스 등 2곳 해지 조지아가 연방정부 사무실 축소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주요 지역 중 한 곳으로 조사됐다.부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강신범 홍영표 박청희 윤본희이경철 이미셸 이준일 홍수정 조지아 아시안타임스가 선정해 시상하는 ‘2025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지아 아시안 25인’ 시상식이 11일 둘루스 캔톤 하우스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22년 이상의 은행경력 전문가 로열 트러스트트 뱅크는 새 행장 겸 CEO로 마이클 오닐(Michael O’neill, 사진) 씨를 영입했다.7월 1일자로 임명된 오닐 행장은 퍼스트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월드컵 앞두고 인력확보 총력 202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 경찰이 인력 확보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다.애틀랜타 경찰국(APD)은 경력직 경찰이 지원할 경우 채용 절차를 간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헤잇빌∙애틀랜타시 두 곳서보건당국,대대적 방역작업  풀턴 카운티 두 곳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풀턴 카운티 보건국은 13일 헤잇빌과 애틀랜타시에 설치된 덫을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CID, 민간업체와 계약 24시간 보안순찰제로 전환  한인 상권이 물려 있는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ommunity Improvement District; CID)가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운’조지아 등 5개 주서 20일까지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  5개 주에서 14일부터 대대적인 차량 과속 단속이 시작됐다.‘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시애틀 인근 지역서1년여 간 8곳 털어“FBI 수배된 것 자랑” 한인 추정 20대 여성이 시애틀 지역에서 연쇄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와 시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