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세명이나 죽었는데…안전불감증 여전”

지역뉴스 | 사회 | 2025-06-11 12:53:49

메타플랜트, 안전문제, 근로자 사망, AJC, 특집, 산업안전청, 안전불감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AJC,메타플랜트 안전문제 집중 보도

“사망사고 모두 예방 가능했다” 진단

"안전 무시 무리한 공기단축 탓"지적

“인식변화 안보여 사고 가능성 여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안전 불감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역신문 AJC는 11일 지난달 20일 발생한 공장 건설 현장에서의 세번째 사망사고를 계기로 메타플랜트의 안전관리 문제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먼저 메타플랜트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사례를 자세히 전하면서  다수의 산업안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플랜트의 안전불감증 문제를 지적했다.

메타플랜트에서는 2023년 차량 조립동 공사 중 근로자 한명이 추락사했고 올해 3월에는 LG와 현대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인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끔찍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두 달 뒤인 5월에는 같은 공사 현장에서 금속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며 근로자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등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장 기록에 따르면 2023년 1월 수직 구조몰 설치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최소 15건 이상의 심각한 부상 사례가 보고됐다.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청(OSHA)은 지금까지 메타플랜트를 대상으로 모두 13건의 안전문제를 조사했고 이 중 5건에 대해서는 위반 사례가 발견돼 총 14만 4,294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 두건의 사망사고를 포함 3건은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미 전국적으로 건설 현장에서는 매년 1만명 당 1명이 목숨을 잃는다. 이에 반해 연인원 2,000명에서 8,000명이 투입되는 메타플랜트에서는 2년 반 사이 3명이 목숨을 잃어 전국 평균치를 넘고 있다.

또 이 같은 메타플랜트의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조지아와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소재 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 12곳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와 맞먹는 규모로 단일 사업장으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메타플랜트의 빈번한 사고 원인으로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과 공기단축만을 위한 무리한 공사일정 강행을 열거했다.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문제와 관련 신문은 2024년 8월 현지 매체 더 커런트의 탐사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당시 더 커런트는 “현장은 무질서했고 일부 근로자들은 기본 안전장비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안전 오리엔테이션도 매우 형식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공기 단축으로 인한 조기 생산도 안전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메타플랜트에서는 공사 기간 중 첫 골조가 세워진 후 18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시험생산이 시작됐고 전기차 양산은 당초 계획보다 석달이 앞선 20개월만에 이뤄졌다. 이 같은 빠른 건설 속도에 호세 무뇨스 현대 북미법인 최고 책임자는 물론 조지아 정부 관계자도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신문과 인터뷰에 나선 전문가들의 평가는 달랐다. 버지니아텍 폴 클라이너 교수는 “공사 일정이 안전보다 우선시 될 경우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메타플랜트 측은 건설 속도가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신문의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메타플랜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고가 예방 가능했었다는 진단도 나온다.보스턴 웬트워스 공대 아프신 푸르모크타리안 교수는 “추락과 지게차 관련 사고, 압착 사고 등은 산업안전 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다루는 사항”이라며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사고는 모두 예방이 가능했던 사례”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같은 사고가 향후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이다. 민간안전 전문기업 FDR의 짐 스탠리 대표는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메타플랜타 내의 근본적인 안전문화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대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지적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이필립 기자>

 

메타플랜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모습.<사진=AJC>
메타플랜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모습.<사진=AJC>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운송 중이던 초콜릿 41만개가 도난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자사 킷캣(KitKat) 신제품 41만3천793개를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50개주 3천300곳·해외서도 “노 킹스”… 작년 6월, 10월 이어 세번째 ‘ICE 총격’ 아픔 미네소타 중심으로… “폭력배들에 굴하지 않아” 이민 단속·이란전쟁 규탄…트럼프 지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제균 치료자 생활습관 분석연 20갑 흡연자 위험 34%↑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았더라도 이후 흡연와 음주, 비만 등 나쁜 생활 습관을 끊지 못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라돈·석면·미세플라스틱·대기오염까지 곳곳에 위험피할 수 없지만 줄일 수 있어… 노출 최소화가 핵심생활습관 개선 병행해야 암 발방 위험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간에서 생성된 단백질, 혈액 통해 뇌 보호 강화알츠하이머 쥐서 기억력·학습능력 크게 개선 확인활동적인 사람 혈액서도 동일 단백질 존재 확인 운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이하이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가 공동 레이블 에잇오에잇하이레코딩스(808 HI RECORDINGS)를 설립하고 듀엣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 중심형부터 파티형까지1,000~3,000달러로도 가능책 중심에 빈티지 소품 활용 코로나 팬데믹 기간 ‘플렉스 스페이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이 크게 확산됐다. 집 안에서 업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AI로 가상 홈스테이징 사진가주, 해당 사실 명시 규정‘실제·가상’사진 올려 비교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하우스피싱’(Housefishing)이 문제로 떠오르고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흡연한 적 있으면 자녀의 지적장애 위험 21% 증가 출산 전 산모의 흡연 이력이 자녀의 신경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과거 흡연한 경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대부분 성장과정서 떠나종교 활동 필요 못 느껴문화적 친밀감은 느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불교 신자들의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