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벤처스’ 설립
한국 네이버가 최첨단 기술의 요람인 실리콘 밸리에 첫 해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실리콘 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네이버의 다음 장을 향한 도전’이라는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알렸다. 네이버는 그동안 모회사 내에서 투자조직을 운영해 왔지만, 해외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를 맞아 글로벌 진출과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 복귀한 창업자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김남선 전략투자 부문 대표, 그리고 현지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네이버 벤처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네이버 벤처스‘는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김남선 전략투자 부문 대표 주도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 인재, 파트너와 시너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벤처스‘는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또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현지 해외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첫 해외 투자법인을 실리콘밸리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