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반역자'피켓도 등장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명문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개최했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스턴 하버드대 캠퍼스에선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트럼프 = 반역자'라는 피켓이 등장한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강의실의 학생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재학생 앨리스 고이어는 "주변의 외국인 친구와 교수, 연구자들이 추방당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할 위기"라며 "미국 국적인 나에게는 그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캠퍼스 내 이스라엘 혐오 행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외국 유학생들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연방법원이 하버드대가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 조치의 효력은 일시 중단됐으나, 법정 다툼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