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유식한 표현 쓰다 제발목 잡았나"…'선거패배' 민주당의 자성

미국뉴스 | 정치 | 2025-05-27 08:37:40

마가, 과두정치, 언어, 정치구호, 민주당, 상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다

농촌·노동계층에 외면당해"

 

지난해 대선에서 정권을 내주고 연방의회에서도 소수당이 된 미국 민주당에서 유권자 눈높이에 맞춘 표현과 단어를 사용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진보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전국 순회 연설회를 계기로 이 같은 자성론이 확산했다.

샌더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을 촉구하는 연설회의 슬로건으로 '과두정치 타도'를 내걸었다.

그러자 민주당의 젊은 피로 불리는 얼리사 슬로킨(미시간) 상원의원은 '과두정치'라는 단어를 문제로 삼았다.

슬로킨 의원은 "대부분의 일반인에게 '과두정치'라는 단어는 와닿지 않는 단어"라며 "차라리 '미국에는 왕이 없다'라는 슬로건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슬로킨 의원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인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진보성향 정치인의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마약중독' 대신 '물질남용장애', '가난' 대신 '경제적 취약', 굶주리는 미국인' 대신 '식량 불안을 겪는 미국인'과 같은 표현을 선호하는 당내 분위기가 농촌과 노동 계층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앨리슨 프래시 위스콘신대 교수는 "민주당은 정확한 표현을 쓰려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다"며 "공화당은 표현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일부 유권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진실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본능적으로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한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나 '불법 이민자의 침략'처럼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치 구호가 실속이 없는 허구라고 반박하지만, 민주당의 가치를 표현할 구호를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당내 진보세력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일부 표현 때문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 사이에서도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춘 표현을 사용하자는 입장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장관을 지낸 피트 부티지지는 최근 아이오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후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 모두에게 와닿을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민주당에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연합>

 

'과두제 반대' 표어를 든 반(反)트럼프 집회 참여자
'과두제 반대' 표어를 든 반(反)트럼프 집회 참여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40일 넘긴 국토안보부 셧다운 해소 물꼬…이르면 오늘 하원 처리여야, 이민단속 정책 갈등 여전…공항 보안검색 예산등 우선 복구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로이터]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방송 보도…2021년 LA 해안도로서 전복 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일 또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미 플로리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TSA와 ICE 추방자 명단 공유 협조이민 변호사, "공항 근처 가지 말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항들이 이민자 사회에 거대한 '비행 금지 구역'으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농작물 및 생태계 피해 막심 조지아주 정부가 외래 침입종인 '노랑다리말벌(yellow-legged hornet)'의 벌집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강력히 요청했다.조지아주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조지아 운전자들 실속형 선택2022년 이후 시장 점유율 2배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 전역 운전자들의 시선이 하이브리드 SUV로 쏠리고 있다. 현재 전국의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최대 할인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기존 안마의자 무료 수거 서비스 글로벌 No.1 헬스케어 로봇 브랜드 바디프랜드(BODYFRIEND)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월 5일 지원 마감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KWISE·회장 문성실)는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 주관하는 ‘2026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멘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4월 1일부터 시행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은 미 동남부지역 동포들의 민원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금년 4월 1일부터 민원업무 수수료를 신용카드나 데빗(Debit)카드로도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발견 1년여 만에 신원 확인경찰,사망경위 등 추가조사 지난해 로렌스빌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유골 신원이 1년여 만에 확인됐다.귀넷 카운티 검시관실은 26일 “2025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2세 때 입국 두 다리 절단 수술평생 이발사로 지역 멘토 역할주민들 탄원서…주의원도 가세 두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귀넷 카운티에서 이발사로 일해오다 추방 위기에 놓인 50대 남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