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병단 발표…예산삭감 여파
조지아 23곳 등 호수 휴양지 31곳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애틀랜타 주민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레이크 레이니어 등 호수 휴양지들이 대거 폐쇄됐다.
미 육군 공병단은 21일 “조지아와 앨라배마, 미시시피 지역 호수 주변 31개 공원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공병단은 구체적인 시설 폐쇄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연방정부 효율화 부서(DOGE)의 예산 삭감 대상에 공병단이 포함돼 이로 인한 예산 및 인력 부족이 시설 폐쇄 원인으로 알려졌다.
폐쇄 대상 중 조지아에서는 레이크 레이니어 20 곳과 알라투나 호수 2곳, 조지 W 앤드류 호수 인근 1곳 등 모두 23곳이 포함됐다.
이번 폐쇄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리치 맥코믹 (공화) 연방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 캠프장 폐쇄를 막기 위한 예산안을 저지했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러자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책임한 예산 삭감이 초래한 결과”라고 맞받아쳤다.
공병단은 “인력 부족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폐쇄 조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필립 기자>
